금산서 탄소중립 나무심기 행사 열려
금산서 탄소중립 나무심기 행사 열려
충남도, 탄소배출 최소화 위해 오후 개최·이동거리 줄여
  • 이범영 기자
  • 승인 2011.03.29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는 29일 금산군 진산면 교촌리에서 김종민 정무부지사와 박동철 금산군수,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형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
충남도의 나무심기 행사가 탄소중립형으로 달라졌다.
충남도는 29일 단순 행사를 넘어 탄소 배출이 전혀 없거나 숲 조성을 통해 탄소 배출을 상쇄하는 탄소중립(carbon-neutral)개념을 도입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에 소나무와 해송 7500본을 심은 나무심기행사에 지난 29일 금산군 진산면 교촌리에서 김종민 정무부지사와 박동철 금산군수,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이동거리를 줄이고 시간도 늦췄다.
행사장은 도청에서 25㎞ 떨어진 곳으로 도 공무원 120명이 버스를 타고 왕복해 이산화탄소 3961㎏를 발생시켰다.
금산군 공무원 180명은 30㎞를 왕복해 총 3565㎏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도는 왕복 60㎞가 넘는 지난해 논산시 양촌면 행사장을 오가며 발생시킨 1만1675㎏에 비해 4149㎏ 감축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동으로 발생한 7526㎏의 이산화탄소 상쇄를 위해 나무 68그루의 식재가 필요했지만 이동거리를 줄여 해결했다.
행사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로 옮긴 것도 탄소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오전 10시에 행사를 연 지난해에는 점심식사를 제공해 108㎏의 탄소를 배출했으나 올해는 오후 2시로 옮기면서 탄소 발생 자체를 없앴다.
도 관계자는 “올해 나무심기는 탄소중립형으로 행사를 진행해 지난해보다 4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식목일 전후 도내 시·군에서도 5000여명이 참여해 47㏊의 면적에 소나무와 백합 10만9000여본을 심게된다”며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나무 나눠주기, 나무 이름표 달아주기 등 행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