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정부, 국민 속이고 있다”
“대통령-정부, 국민 속이고 있다”
변웅전 “과학벨트 찢으려는 음모 시작”
  • / 서울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1.04.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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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변웅전 최고위원(충남 서산·태안)은 6일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사업과 관련,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부가 과학벨트를 찢으려는 음모를 시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명박 정권은 국책사업추진 과정의 미숙함으로 전국토를 갈기갈기 찢어 이제 국민의 들끓는 여론을 감당도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국민을 얕보고 무시하면서 국책사업을 마음대로 장난치는 정부는 국민의 호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신년방송 좌담회에서) ‘표 얻으려고 한 말이다. 대선공약집에 과학벨트 충청권 공약이 없다’고 했다. 백주대낮에 국민 앞에서 그게 할말인가”라며 “표 얻으려고 했다는데 그렇다면 계획된 대국민 사기행각이었단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대통령이 약속한 공약을 대통령 스스로가 지키지 않다보니 국민이 나라를 믿지 않는 불신의 시대가 되고 말았다”며 “국민이 정부를 믿지 못하고, 대통령을 믿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을 걱정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사목지신’(徙木之信)이라는 말이 있다”며 “위정자는 백성과의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는 말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약속한 공약을 스스로 깨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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