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디워’ 美 바람몰이 돌입
심형래 ‘디워’ 美 바람몰이 돌입
최소 200억 이상 홍보 마케팅비 투입키로
  • 【뉴시스】
  • 승인 2007.07.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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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대표 “스케일 크고 CG 훌륭” 흥행 확신


400여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미국에서 최소 200억원 이상 홍보 마케팅비가 투입된다. 디 워는 미국 전역에서 오는 9월 14일 개봉할 예정이어서 이 같은 홍보비 책정은 영화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디 워의 미국 배급사 프리스타일의 마크 보디 대표는 지난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LA 옥스퍼드 팰리스 호텔에서 가진 국내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프리스타일은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를 제외하고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배급편수를 자랑하는 배급사로 최근 일루셔니스트, 4,4,4 등을 배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크 보디 대표 외에 프리스타일의 공동 대표인 수잔 잭슨를 비롯해 마케팅 총괄 담당인 데이비드 디너스틴과 데니스 오코너, 예고편를 제작한 크리에이트 어드버타이징 그룹의 데이비드 스턴 등이 참석했다.
마크 대표는 “디 워의 마케팅 비용은 비밀이라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메이저 영화에 못지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폭스 같은 메이저 영화의 마케팅 비용은 무한대지만 소규모 배급사의 경우 전국적으로 영화를 개봉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적어도 200억원 이상 든다”며 디 워의 미국 내 마케팅 비용이 최소 200억원 이상임을 암시했다.
또 마크 대표는 “미국 내 60여개 도시에서 1500여개 스크린으로 시작해 1800개, 2000개까지 상영관을 늘릴 생각”이라며 “좋은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디 워의 CG를 처음 보고 뒤집어질 뻔 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한 그는 “디 워가 PG-13등급(13세 이상 관람가)을 받았으며 개봉할 즈음에 경쟁작이 그다지 없다”며 흥행을 자신했다.
마케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디너스틴은 “디 워를 처음 봤을 때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며 “디 워는 스케일이 크고 CG가 훌륭한데 그것이 바로 미국 관객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크 대표는 “디 워가 고질라보다 재미있다고 자신한다”고 미국 내 흥행을 확신했다.
디 워와 고질라가 모두 거대한 괴수가 등장하는 영화이지만 CG를 비롯해 재미라는 측면에서 한층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마케팅 담당인 데니스 오코너는 “디 워와 킹콩이나 고질라의 차이점은 바로 한국의 전설에 기원을 둔다는 점”이라며 “어떤 괴물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선과 악의 전쟁이며 신화적인 요소라는 점이 다르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이어 마크 대표는 “디 워는 25세 미만의 남성관객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루셔니스트의 경우 입소문을 통해 천천히 알렸지만 이 영화는 타켓이 개봉 후 2주안에 영화를 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상영관을 잡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9월 14일 미국 1500여 스크린에서 개봉할 계획이지만 점차 스크린수를 늘려 1800개에서 2000개까지 확보하겠다는 게 마크 대표의 주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디 워의 CG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 워의 미국 내 예고편을 제작한 데이비드 스턴은 “디 워의 예고편을 만들 때 마침 고스트 라이더와 스파이더맨3 예고편을 만들고 있었다. 디 워를 보자마자 두 영화와 같은 방향으로 예고편을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또한 마케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디너스틴은 “심형래 감독 특유의 유머 감각이 영화에 포함돼 있고 특수 효과가 정말 장광”이라며 “제작진의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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