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인프라 구축준비 본격화
세종시 교육인프라 구축준비 본격화
교육청 출범 로드맵 따라 학교기반움직임 활발
  • 공동취재
  • 승인 2011.05.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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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내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정부가 교육과학기술부 과장급 1명과 충남도교육청 소속 5급 2명, 6급 2명, 7급 1명을 파견받아 세종시 출범준비단 내 교육자치과를 구성하고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세종시교육청 출범 로드맵 수립= 15일 충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자치과에 파견된 6명은 내년 7월 세종시교육청 출범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게 된다.
우선 오는 2013년 말 완공될 시교육청을 어느 정도 규모로 지을지, 인력은 얼마나 필요한지, 시교육청의 재산 운영을 어떻게 할지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또 2013년 초까지 조성되는 첫마을 내 6개 학교(유치원 2, 초등 2, 중 1, 고 1)의 개교와 운영에 관한 준비도 맡는다.
이와 함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 전산시스템 구축 준비와 세종시 출범과 관련한 교육분야 홍보 준비, 충남도교육청이나 연기군청 등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의 및 조정 등에 관한 사항도 교육자치과의 업무이다.
◇세종시에 2030년까지 150개 학교 신설= 세종시에는 2030년까지 모두 150개의 학교가 추가 설립된다.
공립 병설유치원 66개, 초교 41개, 중학교 21개, 고교 20개(외고 1개 및 과학고 1개 포함), 특수학교 2개가 새로 세워지는 것이다.
충남 연기 및 공주, 충북 청원에 현재 있는 병설유치원 19개, 초교 19개, 중학교 8개, 고교 4개를 더하면 세종시 내 초·중등 교육기관은 200개에 달하게 된다.
또 연기지역에 있는 3개 대학 외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오는 2015년 세종시에 일부 단과대학 및 대학원, 연구시설 등을 설치, 운영키로 지난 2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이다.
◇세종시교육청 진입 물밑작업 한창= 150개 학교가 신설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충남도내 교사나 교육행정 공무원들의 세종시 진입 물밑작업도 한창이다.
충남의 경우 인사가 나면 여기저기 시군을 옮겨다녀야 하지만 세종시로 들어가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청 소속으로 될 학교 등에서는 시교육청 출범 때까지 머물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연기지역 휴직 교원이 2008년 19명에서 2009년 25명, 지난해 30명으로 늘어났다.
반대로 다른 지역 근무자들은 어떻게든 시교육청 출범 이전에 연기 등지 학교로 옮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감 후보로 10여명 거론= 내년 4월 치러질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나설 인물로는 10여명이 거론된다.
우선 중도하차한 전직 교육감들과 대전이나 충남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보들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 전·현직 충남도교육청 고위공무원이나 교장들, 전·현직 교육의원들, 현직 대학교수들, 전·현직 중앙부처 간부들의 이름도 자천타천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계에서는 그리 많지 않은 유권자를 상대로 한 선거이다보니 출마예상자들이 서로 자신있게 나설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자칫 금권선거가 판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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