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래(57) 감독은 2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3일과 7일 열리는 세르비아와 가나전에 나설 2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미 올림픽대표팀 홍명보(42) 감독의 부름을 받은 지동원은 A대표팀에도 선발돼 두 대표팀을 오가게 됐다.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도 중복 차출 대상이다.
두 선수는 일단 내달 1일로 예정된 오만과의 올림픽대표팀간 평가전에 출전한 뒤 곧바로 A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세르비아전이 아닌 가나전에 두 선수를 활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19일과 23일에는 요르단과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예정돼 있어 한 달 가까이 선수를 내줘야 하는 소속팀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고명진(23·서울)은 데뷔 첫 국가대표 발탁의 영예를 안았다. 2004년 중학교를 중퇴한 후 곧바로 FC서울에 입단한 고명진은 올 시즌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 잡으며 A대표팀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청용(23·볼턴)과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남태희(20·발렌시엔) 등 이미 소속팀에 소집 공문을 보냈던 해외파 12명이 포함된 가운데 윤빛가람(21·경남), 이용래(25·수원), 김정우(29·상주) 등 조 감독의 신임을 얻은 선수들이 무난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재성(23·울산)과 박원재(27), 이승현(26·이상 전북), 정조국(27·옥세르) 등은 조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27명의 선수들은 오는 31일 낮 1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된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