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대, 선거인단 수 대폭 확대
한나라 전대, 선거인단 수 대폭 확대
정의화 “동원·돈·줄세우기 선거 없는 ‘3無 선거’”
  • / 서울 = 이민기 기자
  • 승인 2011.05.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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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차기 전당대회 경선 규칙과 관련, “민감한 정치적 사안일수록 당내 실세나 특정인의 한 마디로 결정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비대위는 의결권을 가진 공당 기구인 만큼 민감한 사안일수록 민주적인 절차로 당론을 모으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주 박근혜 전 대표가 황우여 원내대표와 만나 당권·대권 분리 고수 입장을 밝힌 이후 실질적인 전대 규칙 개정이 어렵다고 보는 당내 기류를 경계한 발언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또 “비대위는 한나라당이 국민과 함께 열린 정당으로 가는 환골탈태의 길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며 “이번 전대는 과거의 동원 선거, 돈 선거, 줄세우기 선거가 없는 한국정당 사상 최총의 ‘3無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20대, 30대의 참여를 포함, 선거인단의 수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이러한 당내 선거문화의 혁명이 가능해져야 한나라당이 명실상부한 선진국형 민주정당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희수 사무총장 대행은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해 지난주 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 ‘선거인단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 가운데 30%는 20만 명 이상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오는 25일 의원총회와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한 뒤, 30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이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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