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지역구를 둔 4선의 김 의원은 이날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과 수도권 당 대표론 등을 언급하며 출마를 접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 당과 나라에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고민했다”며 “고민 끝에 저와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수도권 출신의 소장파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또 “지역구인 부산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수도권이 정말 어렵다고 한다”며 “이런 상황에선 수도권 출신에게 당 대표를 맡기는 것이 수도권 선거에서 단 1석이라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영남권에 지지기반을 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지원으로 해석한다.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대결의 전당대회가 아닌 화합의 전당대회가 치뤄져 한나라당이 거듭 태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로써 이번 7·4 전당대회는 친이계에서 지원하는 수도권 출신 의원과 친박계 유승민 의원의 대결로 압축됐다는 것이 대체적이 시각이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