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여고, 주말학교 수강 열기 ‘후끈’
논산여고, 주말학교 수강 열기 ‘후끈’
경제지리 등 학교 미개설과목 휴일 수업
  • 최춘식 기자
  • 승인 2011.06.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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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여자고등학교(교장 민병교)가 학교 미개설 선택과목에 대한 학생선택권을 보장해주기 위해 도교육청의 지원으로 개설 운영하고 있는 주말학교가 휴일을 잊을 채 학생들이 학구열이 뜨겁다.
현재 논산여고에는 논산여고와 쌘뽈여고 학생 62명이 경제지리와 물리Ⅱ 과목을 공부하고 있는데, 학생들 자신들이 필요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신청한 수업이다 보니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자세가 어느 시간보다 진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말학교는 희망하는 학생들이 있어도 교사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정규시간에 개설할 수 없는 교과목에 대해 2·4주 쉬는 토요일과 방학기간을 이용해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해주기 위해 충남교육청이 2005년 여름방학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학교 안의 작은 학교로, 이수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정식으로 기록돼 학생들의 진학 등에 활용하게 된다.
민병교 교장은 “우선, 휴일인데도 쉬지 못하고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전하고, “학교에서 개설하지 못한 교과목을 휴일 동안에 개설해 학생들에게 과목선택권을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주말학교 업무담당이자 경제지리를 지도하고 있는 류영미 교사는 “휴일 수업이라 다른 때 보다 느끼는 중압감을 더 크지만,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피로를 잊는다”고 말하고, “2009 개정 교육과정 실시로 학기당 8과목만 개설하도록 되어 있어 학생들의 선택권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데 주말학교야 말로 이런 교육과정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주말학교에서 물리Ⅱ 수업을 듣고 있는 3학년 이선정 학생은 “토요일에 여러 시간을 이어서 수업을 하다 보니 각종 실험과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다른 때 수업보다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논산여고의 주말학교는 지난 4월 30일 시작해서 오는 8월 27일까지 계속되는데, 이달 11일에는 1차고사를 실시했으며, 8월중에는 현장체험학습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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