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 진통…“대덕 소외론은 있을 수 없는 일”
대전도시철도 2호선 진통…“대덕 소외론은 있을 수 없는 일”
염 시장 “쟁점 부풀려지지 않도록 시민홍보 노력”
  • 박희석 기자
  • 승인 2011.06.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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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엔 국철전철화사업 있는만큼 소외 아니다”

대전 2기 도시철도 건설문제로 대덕구 등 갈등이 증폭되는 것과 관련 염홍철 대전시장이 “국철의 전철화사업으로 대덕구를 관통하는 만큼 이는 소외가 아니다”라며 “갈등 증폭을 키우지 않기 위해서라도 시민들에게 더 잘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염 시장의 발언은 정용기 대덕구청장의 단식과 국회의원,구의원 그리고 시민단체 등의 주장이 거세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9일 염홍철 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직장교육에서 예타신청을 눈앞에 두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하여 최근 지나치게 쟁점화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그 본질을 공무원이 정확히 알고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더 이상 쟁점이 부풀려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염 시장은 대덕구소외론과 관련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국철의 전철화가 대덕구를 관통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2호선은 애초부터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덕구를 14㎞를 통과하는 국철의 전철화사업을 면밀히 살펴보면 대덕구소외론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도시철도2호선 건설과 관련 ‘대덕소외론, 소통부재론, 경관저해론, 국철계획 미정론’ 등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 올바른 이해와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기됐다.
특히 대덕구 주민들이 주장하는 ‘국철과 도시철도는 하늘과 땅 차이다, 배차간격이 30분이상이다, 역사도 허름하다, 언제 건설될지도 모른다, 환승도 어렵다’는 등의 문제제기에 대해 염 시장은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하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염 시장은 이에 대해 “도시철도와 국가에서 추진하려는 철도는 거의 같은 것으로 전동차라는 기종이 같고, 속도는 도시철도보다 빠르거나 같으며 기존 역사도 도시철도 역사수준으로 모두 리모델링 된다”고 말했다.
또 “배차간격도 10분 이내로 될 것이며 건설 시기는 늦어도 오는 2020년까지 완공돼 도시철도 2호선이 건설되는 2019년과 비슷하거나 빠르게 건설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 시장은 또 “국철의 전철화사업은 정부의 내년도 예타조사에서 우선순위가 앞서면 2018년에 건설될 수도 있다”고 덧붙이고 “그렇게 추진되도록 지역의 역량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2호선 노선결정에 있어 너무 소통이 없었다, 지상화로 하게 되면 경관을 해친다’는 주장에 대해서 염 시장은 “2호선 노선은 그동안 약 2년 6개월 이상 교통전문가들의 연구와 자문이 있었고 중간보고회, 공청회, 전문가 토론과정 등을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하고“졸속추진 이라는 말은 납득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고가건설에 따른 경관문제는 “정부의 예타통과 기본방침에 맞출 수밖에 없는 현실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기종을 자기부상열차로 도입하는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해 소음이 적고, 구조물을 슬림화해 도시경관 저해와 민원발생을 최소화해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염 시장은 “조만간 2호선 건설계획안을 확정해 정부에 예타신청을 하고 나면 각자 아쉬운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전시 대중교통중심의 인프라 조기 구축을 위해 시민 모두가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주민설명회의 경우 5개 구별로 순회하며 1회에 100명씩 50회를 해도 150만 시민 중 5000명 밖에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시민들께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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