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全大, 새 지도부 선출 이모저모
한나라 全大, 새 지도부 선출 이모저모
각 후보진영 동원력 앞세워 기선잡기 총력난타공연 등 등장, 각 후보지지전 치열
  • 김인철·이민기 기자
  • 승인 2011.07.0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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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차기 당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4일 오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
남경필 홍준표 권영세 박진 원희룡 나경원 유승민(이하 선수·가나다순) 의원 등 7명의 후보는 전당대회장에서 당권 획득과 지도부 진입을 위해 전대 대의원들을 상대로 마지막 한표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당권주자 7인 등장으로 전대 분위기 고조됐다.
유정현, 이정선 의원의 사회로 오후 2시 막이 오른 전당대회는 황우여 원내대표와 정의화 비대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입장한데 이어 7명의 당권주자들이 차례로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후보들은 당직자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다 함께 손을 맞잡고 전대 대의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고 관중석에서는 지지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날 행사에는 16개 시도의 전대 대의원들을 포함해 참관인과 진행요원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과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 자유선진당 김창수 사무총장,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대표 대행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독일ㆍ터키ㆍ브라질 대사를 비롯해 44개국 주한외교사절단과 각국 상공회의소 대표들, 국제기관 대표들도 참석했다.
한편 이날 전대는 지난 2일 전국위원회에서 사퇴한 이해봉 전국위의장의 자리를 이어 허천 전국위 부의장이 전당대회 의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전국위를 통과한 당헌 개정안은 표결없이 박수와 대의원들의 동의로 추인됐다.
한편 기선잡기에 나선 각 후보진영은 빼곡한 버스를 동원하고 대형스크린을 기본으로 장착하는 등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각 후보측 선거운동이 치열했다. 대회 개막 두 시간 이전부터 올림픽체조경기장 주변에는 30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홍준표 후보측은 대형 스크린과 앰프가 달린 선거차량도 모자라 18m나 되는 대형 휘장을 게시할 수 있는 ‘스카이’라는 장비를 끌고 와 지지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은 광장 한편에 무대를 설치하고 난타 공연과 청년 선거인단을 이용한 선전전을 벌였다.
유승민 후보측은 밴드 행진과 재즈 피아노 연주를 동원했고 나경원 후보 지지자들은 `한나라 지킴이'라며 나 후보를 잔 다르크에 비유하는 내용이 든 피켓을 들고 농악을 울려 눈길을 끌었다.
남경필, 권영세, 박진 후보측도 대열을 짓고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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