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내일 ‘팡파르’
보령머드축제, 내일 ‘팡파르’
일부 프로그램 유료화… 수익성·공공성 통해 자생력 갖춰
  • 충남일보
  • 승인 2011.07.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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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축제에서 외국인들이 머드슬라이드를 타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보령] 대한민국대표축제를 넘어 국내 최초 명예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16일 개막식을 갖고 오는 24일까지 9일간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다체롭게 펼쳐진다.
올해 14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머드축제는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처음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해 일부 체험 프로그램에 입장료를 징수하게 되며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등 수익성과 공공성을 추구하는 축제로 전환하게 돼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된다.
보령머드축제는 지난 1998년 제1회 축제를 시작으로 제3회에 ‘기타축제’로 선정된데 이어 ‘지역육성축제’, ‘우수축제’, ‘최우수축제’, ‘대한민국대표축제’ 등으로 끊임없는 성장을 계속했으나 올해부터는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자생력을 갖춘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올해부터는 축제 프로그램이 55개에서 49개로 축소됐다. 축소된 프로그램은 머드주제관, 주한대사초청, 수출상담회 등 축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6개 프로그램이다.
불필요한 프로그램이 축소되는 대신 머드슈퍼슬라이드, 머드커플슬라이드 등 체험프로그램을 지난해보다 더욱 흥미롭게 구성해 질적인 성장을 꾀한다.
또 올해부터는 종전과는 달리 축제 자생력을 위해 머드에어바운스체험 13종과 머드참여체험 2종은 유료로 전환되며 나머지 머드셀프마사지, 칼라머드보디페인팅, 머드몸씬, 키드존은 종전과 같이 무료로 운영된다.
유료로 전환된 체험장의 입장요금은 성인 5000원(20인 이상 4000원), 청소년 4000원(20인 이상 3000원)이며 머드체험장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자유이용 핸들링을 받아 손목에 착용한 후 유료존 입·출입을 자유롭게 하며 다양한 머드체험을 할 수 있다.
시에서는 유료화로 인한 관광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머드제품을 홍보키 위해 유료 입장객에 대해 머드비누 1개를 기념품으로 지급한다.
축제 예산은 축소됐지만 야간에 개최됐던 야간공연은 지난해와 변동 없이 개최된다. 개막식인 16일에는 인기스타가 총 출동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불꽃환타지가 펼쳐지며 ▲17일 ‘머드 비보이’ ▲18일 ‘7080 쎄시봉’ ▲19일 ‘머드 Bevim’ ▲20일 세계머드피부미용페스티벌 ▲21일 ‘공군군악대공연’ ▲22일 ‘머드색소폰공연’ ▲23일 ‘힙합&글로벌레이브파티’ ▲마지막날인 24일에는 ‘머드락 페스티벌’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새롭게 변화하는 보령머드축제는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무분별하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축제의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자생력을 갖춘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타 지자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머드축제가 올해부터 대한민국 대표 명예축제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해까지 지원됐던 국비가 지원되지 않아 자생력을 위해 유료화를 결정했다”며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해 한건의 사고 없이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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