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군단, 23년 만의 100승 눈앞
태극군단, 23년 만의 100승 눈앞
오늘부터 4일간 에비앙 마스터스GC… 신지애·유소연 선봉
  • 【뉴시스】
  • 승인 2011.07.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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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의 동료들이 US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해 주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통산 100승 달성이 눈 앞에 다가왔다.
LPGA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개최하는 에비앙 마스터스는 21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2·6344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신지애(23·미래에셋)의 첫 우승 전까지 한국(계) 선수들에게 좀처럼 우승 트로피를 허용하지 않았던 이 대회는 다시 한 번 국내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게 됐다.
지난 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에서 정상에 오른 구옥희(55)를 시작으로 ‘US여자오픈’에서 올해 마수걸이 우승을 따낸 유소연(21·한화)까지 LPGA투어에서 활약한 한국선수들은 99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통산 100승까지 남은 승수는 불과 1승. 올 시즌에는 한국(계) 선수들의 승리 소식이 11번째 정식대회 만에 뒤늦게 터져나오며 지난해에야 이 대회 우승 문턱을 처음 넘은 LPGA 태극군단의 2년 연속 우승과 통산 100승 동시 달성 가능성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총 상금이 325만 달러(약 34억 원)나 걸려있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한국(계) 선수의 LPGA투어 통산 100번째 우승의 주인공을 노리고 있는 후보들은 무려 34명이나 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질긴 악연을 끊고 첫 우승 테이프를 끊었던 신지애를 비롯해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따낸 유소연이 선봉에 선다.
올 시즌 주춤한 성적에 그치고 있는 지난해 LPGA투어 상금왕 최나연(24·SK텔레콤)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꾸준하게 상위권에 올랐다는 점에서 부진 탈출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랐던 안선주(24)와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에게 역전 당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무른 서희경(25·하이트)도 LPGA투어 1승이 간절한 입장이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매 시즌 우승을 기록 중인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도 올 시즌의 첫 승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LPGA 태극군단을 견제할 연합군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23·대만)를 비롯해 2위 크리스티 커(34·미국), 3위 수잔 페테르손(30·노르웨이), 8위 폴라 크리머(25·미국), 9위 캐리 웹(37·호주), 10위 미야자토 아이(26·일본)까지 상위권 선수들이 총 출동해 우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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