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미국에서도 통한다
‘써니’ 미국에서도 통한다
LA·뉴욕·시카고 등 美 전역 상영
  • 【뉴시스】
  • 승인 2011.07.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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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영화 최초로 700만 관객을 돌파한 강형철(37) 감독의 ‘써니’가 북아메리카로 진출했다.
배급사 CJ E&M은 ‘써니’가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토렌스를 시작으로 29일 뉴욕과 뉴저지, 시카고, 버지니아,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텍사스, 하와이 등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다고 25일 밝혔다.
개봉했거나 개봉 예정인 상영관은 14개다. 이 중 한인 밀집지역인 LA의 경우 오히려 CGV마당을 포함해 2개관에 불과하다.
지난 22일과 24일 밤 LA 상영분 250석이 매진됐으며 관객들은 “오랜만에 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봤다”고 호평하고 있어 흥행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CJ E&M은 “미국내 주류 언론의 관심도 높아 현지 80여 언론사에서 ‘써니’의 현지 개봉 관련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개봉 주말에는 30~40대가 주 관객층이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10~20대들도 곧 극장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럴 경우 상영관 확대도 가능해 보인다.
‘써니’의 미 전역 개봉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그동안 현지 직배를 통해 개봉했던 작품 중 스릴러, 액션, SF물 등 ‘장르영화’들과 달리 드라마 장르의 경우 인기가 낮다는 이유로 전국 개봉을 피해왔다. 하지만 ‘써니’는 스토리의 자신감과 온 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판단으로 전국 개봉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CJ E&M은 “북미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 장르가 갖고 있는 경쟁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5월 4일 국내 개봉한 ‘써니’는 상영 12주째에 들어선 이후에도 흥행세가 이어져 20~21일 각 1만 5000여 명, 22일부터 24일까지 7만 1188명이 봤다. 24일까지 누적 관객 709만 8517명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3’(감독 마이클 베이)의 735만 5881명에 이어 올해 흥행 2위를 기록 중이다.
28일 전국 30여 개 극장에서 ‘감독판’이 개봉하면 ‘써니’에 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져 마지막 흥행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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