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안전사고 주의 요구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 요구
서해안 해수욕장 썰물 때 물놀이 조심해야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1.08.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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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중부 지방의 국지성 폭우가 지나간 뒤 찾아온 무더위를 맞아 주말 서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늘면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서장 구자영)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충남 당진군 석문면 대난지도 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던 장모양(7·충북 충주시)이 힘이 빠져 해수욕장 북서편 수영 경계선까지 밀려나가다가 해경 안전요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9시경에는 한모군(14)이 같은 장소에서 튜브를 이용해 물놀이를 하다가 조류에 밀려 떠내려가는 것을 평택해경 안전요원이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해 인명피해를 막기도 했다.
서해안의 경우 해수욕장 인근 암초나 섬 주위의 소용돌이성 와류, 강한 썰물에 의해 해수욕객이 떠밀려 가는 사고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5~6미터에 이르는 심한 조석 간만의 차로 인해 썰물 때 물놀이객이 자신도 모르게 먼바다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바닷물이 빠지면서 백사장 폭이 넓어져 안전요원의 구조 대응 시간도 길어질 수 밖에 없어 위험성이 더 크다.
평택해경 해수욕장 인명구조 요원들은 “바다에서는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신해 무모한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해상안전과장 이종태 경정은 “서해안 해수욕장을 찾을 때는 물때를 반드시 확인하여 썰물 때 너무 멀리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수영 경계선을 벗어나더라도 절대 당황하지 말고 손을 들거나 안전요원에게 신호를 보내 구조를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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