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10개월만에 활동 재개
카라, 10개월만에 활동 재개
오는 6일 3집 음반 발매… 걱정 앞서
  • 【뉴시스】
  • 승인 2011.08.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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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내분을 겪으며 온갖 구설에 올랐던 그룹 ‘카라’가 10개월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오는 6일 3집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스텝’을 부른다.
가요계는 일단 카라의 성공을 점치고 있다. 한때 해체위기에 처했으나 ‘카라 사태’가 오히려 인지도를 높여 새옹지마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대 3으로 쪼개진 카라가 입국하는 모습을 생방송하는 등 일본 매스컴이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쏟으며 현지에서 엄청난 반사이익을 봤다.
그러나 “연예인 카라만 부각되고 뮤지션 카라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카라는 실력으로 인정받은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보컬트레이너 10명이 아이돌 그룹과 멤버들을 평가한 가창력 점수에서 카라는 노래 못하는 아이돌 그룹 1위로 손꼽혔다.
이번 3집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카라는 지난 1월 19일 한승연(23), 정니콜(20), 강지영(17)이 매니지먼트사인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갈등을 겪었고 4월 말에 겨우 봉합됐다.
분열된 상태로 일본 도쿄TV 드라마 ‘우라카라’에 출연했다. 멤버 구하라(20)는 SBS TV ‘시티헌터’를 통해 탤런트로 데뷔했고 박규리(23)가 애니메이션 ‘알파 & 오메가’ 더빙에 나서는 등 각자 활동에 주력했다.
가수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자신들의 이름을 딴 향수를 출시키로 하는 등 음악 외적인 부분에 주력한 감이 없잖다.
카라가 일본에서 유독 인기가 높은 이유로 현지 대중문화전문가는 “노래와 춤이 쉬워 유치원생들까지 따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완벽한 퍼포먼스를 하는 ‘소녀시대’에 비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구한 가요평론가는 “음악성이 아닌 이미지만 내세워도 카라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결국에는 모래성이다. 실력이 부족한 카라 멤버들이 팀이 아닌 개인으로 나설 경우 혹독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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