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명절 음식 배워요”
“한국 명절 음식 배워요”
공주새마을지회, 다문화 가정 명절 음식 만들기 행사
  • 길상훈 기자
  • 승인 2011.09.04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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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새마을지회와 새마을부녀회는 공동으로 이들 다문화가정들을 위해 2011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인 고유 명절 음식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일 오후 2시 공주시 새마을회관에는 여느때와 달리 함박 웃음꽃의 메아리가 주변을 맴돈다.
여기에는 이국만리 타국에서 부모·형제 품을 떠나 오직 남편 한사람에 의존, 낮선 한국땅에 시집온 다문화 가정들이 한데 모여 서로 화기애환한 분위기를 연출한채 추석명절 음식 만들기에 흠뻑 매료돼 웃음이 끊이지를 않는다.
이들 다문화 가정들은 올 추석을 각 가정에서 고향의 향수를 뒤로한채 침울한 분위기 속에 한가위를 맞이할 수도 있었지만 이날 만큼은 왠지 기쁨에 가득차 있었다.
공주시 새마을지회(회장 방재천)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옥례)는 공동으로 이들 다문화가정들을 위해 2011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인 고유 명절 음식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새마을회관에서는 추석 음식 만들기 체험행사로 다문화 가정주부 30여 명과 부녀회 회원 20여 명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송편과 전을 만들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부분의 다문화 가정주부들이 그동안 경제적인 여건과 시간에 쫓겨 우리 고유 음식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아 이번 체험을 통해 널리 한국 고유 음식의 발자취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날 체험에는 우리 전통 고유 음식의 대가로 불리는 송편과 꼬지, 전 등을 중심으로 부녀회장들의 지도아래 선보여 다문화 가정들에게 우리 음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부각되기도 했다.
또 다문화 가정주부들에게 한국인의 자긍심을 갖고 풍성한 한가위를 만끽하고 누릴 수 있는 기회와 자리도 함께 마련되면서 흥겨운 하루를 맞이하기도 했다.
이옥례 공주새마을부녀회장은 “그동안 우리 전통 고유의 음식에 대한 향수를 전혀 몰랐던 많은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큰 변화를 부여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정들이 각 가정에서 한국 음식을 마련, 가족과 함께 즐겨 먹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인 체험 행사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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