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태안군,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촬영장 주변 민박·음식점 등 수입 ↑… 군 관광수입 증대 큰 역할 기대
  • 윤기창 기자
  • 승인 2011.09.0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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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신두리에서 찍은 영화 최종병기 활의 마지막 장면.
[태안] 천혜의 자연경관과 3면이 바다인 충남 태안군이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들로부터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촬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주변 민박, 음식점 등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군에 따르면 최근들어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들의 촬영 문의가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많아졌고 실제 촬영건수도 과거보다 부쩍 늘어나고 있다.
또 태안반도 관광지 주변 숙박, 접객업소에도 영화나 드라마 출연진들의 예약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수입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10일 개봉해 4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500만 관객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 ‘최종병기 활’은 마지막 전투신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촬영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웅장하고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천연기념물이어서 이곳에서 펼쳐진 마지막 전투신은 관객들에게 영화의 시각적 즐거움을 뛰어넘어 또 다른 모험과 여정을 제공,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또 지난달 31일 개봉해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영화 ‘푸른소금’도 태안군 안면도의 한 염전에서 촬영했다.
옛 방식 그대로 자연건조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에서 아름다운 일몰배경과 함께 찍은 영화장면은 트위터 등을 통해 최고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영화는 네티즌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남자주인공의 해상 탈출신과 섬 전투신은 태안군 근흥면 갈음이 해수욕장에서 촬영해 태안반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관객들에게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에 앞서 태안반도 해변에서는 그동안 ‘태왕사신기’를 비롯한 ‘김수로’, ‘먼동’, ‘용의 눈물’, ‘무인시대’, ‘다모’ ‘번지점프를 하다’, ‘슬픈연가’, ‘두번째 프로포즈’, ‘부모님 전상서’ 등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는 등 수년전부터 인기를 끌었다.
김(서울시 노원구)씨는 “태안반도는 많은 해수욕장과 자연휴양림 등 볼거리도 많지만 태왕사신기나 슬픈연가 등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의 셋트장 등 구경꺼리가 넘쳐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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