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조계사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고 나오면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이날 오전 시내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한 뒤 “자승 스님이 현재 정치권이 신뢰를 잃은 거에 대해 안타까워 하셨고 좀 유연함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또 “자승 스님이 한나라당에 대해 아직은 목소리가 합쳐져서 나오지 않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정치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종교지도자들을 잇달아 예방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시내 조계사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는데 이어 천주교 서소문 순교성지에서 정진석 추기경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방문 조용기 원로목사와 환담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종교계 릴레이 방문은 10·26 서울시장 보권선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나 위원이 사실상 출마의사를 굳히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내 ‘대안부재론’이 확산되고 친박계의 ‘비토론’이 어느정도 가라앉은 만큼 후보등록일인 22일께 보선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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