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안전사고 ‘주의보’
갯벌 안전사고 ‘주의보’
당진 석문방조제 앞 갯골서 2명 사망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1.09.2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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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방조제 갯벌에서 인명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
야간에 갯벌로 조개를 캐러갔던 40대 남자 2명이 갯골에 빠져 사망했다. 갯골은 썰물시 갯벌이 드러나면 웅덩이처럼 깊게 파인 곳을 말한다.
평택해양경찰서(서장 구자영)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55분경 충남 당진군 석문면 석문방조제 입구 25번 출입구 50미터 앞 갯벌에서 조개를 캐러 들어갔던 이모씨(41) 등 2명이 깊이 2~3미터 갯골에 빠졌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하고 함께 구조된 박모씨(41)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모씨를 비롯한 3명은 이날 오후 9시경 바닷물이 빠진 시간을 이용하여 조개를 채취하러 들어갔고, 오후 11시 55분경 육지로 걸어나오다가 갯골에 빠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사고 지점 주위에 있던 황모씨(39)가 “사람 살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119로 신고해 알려졌다.
이날 오후 11시 56분경 충남 소방당국을 통해 사고를 접수한 평택해경은 30일 오전 0시 7분경 당진파출소 경찰관 3명을 현장에 출동시켜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소방구조대, 시민들과 합동으로 이모씨 등 3명을 구조했다. 해양경찰과 소방구조대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이모씨 등 2명에 대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당진 백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고, 박모씨는 약간의 탈진 상태를 보였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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