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따라 시행 판가름… 조사비 10억·기간 6개월 추정


최근 금산군 부리면 창평리 일원에 조성 중인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제동이 걸렸다.
문화제청 시굴조사과정에서 청동기시대와 고려시대 걸친 다량의 밀집 유부(집터)가 발견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인해 문화재청이 정밀조사를 금산군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자칫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 여부도 불투명 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산군 관계자에 따르면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 부지 일부에 대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가 불가피하게 이루어져 사업차질은 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는 부지 11만5090m2에 사업비 113억1800만원을 투입, 2013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4월 착공한 사업이다.
그렇지만 사업부지 토사 절취과정에서 문화재 표본 시굴조사 중 청동기시대와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집단 유부가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농공단지 조성부지 중 1만 6200m2에 대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실시를 요구한 상태로 소요기간은 약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뿐 아니라 정밀 조사비용도 10억원이상 달 한 다는 것.
현재 군은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용역 발주를 미루고 있다.
당장 조사에따른 예산 확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후 정밀조사결과 내용으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밀발굴조사는 유물의 보존가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유부의 성격과 면적 등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만일 조사결과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결론이 나면 농공단지 조성사업은 불가피하게 정상 추진이 불투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군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사업 지연에 대해 “조사를 위한 재원확보가 관건인데 도 재원이다 보니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후 순위 공사비를 조사비로 대체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행히 보존가치가 낮다는 결론이면 정상 추진에는 어려움이 없겠지만 그렇치 않을 경우 불투명해 질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 분양가를 3.3m2 당 50만원 정도 계획하고 있지만 문화재 정밀조사에 따른 비용이 추가돼 분양가는 이 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