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미국 언론들은 29일(한국시간) 기옌 감독이 플로리다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기옌 감독은 당초 내년까지 화이트삭스와 계약이 돼 있었지만 최근 팀을 떠난 뒤 플로리다행을 선택했다.
기옌 감독은 “매우 흥분된다. 내 경력에서 매우 큰 도전이다”며 “팬들이 ‘구장이 참 아름답지만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자’고 말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프리 로리아 구단주는 “마린스에 온 걸 환영한다. 나는 기옌 감독을 20년 동안 알고 있었다. 그가 우리를 새 구장으로 이끌 수 있어 더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기옌 감독은 2005년 화이트삭스를 8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기옌 감독은 시즌이 끝나는대로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플로리다는 내년 시즌부터 기존 홈구장인 썬라이프스타디움을 떠나 마이애미 리틀 하바나 지역에 위치한 개폐식 돔구장으로 둥지를 옮길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