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직원들 조직 충성심 낮아
종합병원 직원들 조직 충성심 낮아
건양대 안상윤 교수 연구논문서 주장… 동기부여 교육훈련 강조
  • 최춘식 기자
  • 승인 2011.10.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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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종합병원 직원들은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책임감, 지지도 지표가 모두 보통 미만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발간된 대한경영학회지(통권 87호 제24권4호, 학술진흥재단 등재지)에 ‘교육훈련에 대한 지각이 구성원들의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 종합병원을 중심으로’라는 건양대 병원관리학과 안상윤 교수의 연구논문에서 밝혀진 것이다.
병원 구성원들의 이와 같은 낮은 조직 충성심 등은 높은 성과를 올리는데 장애가 되고 있기 때문에 병원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급히 극복돼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안 교수는 지난 해 말 서울 1개, 경기 1개, 충북 1개, 대전 2개, 충남 1개, 전북 1개 병원 등 전국에 있는 7개 종합병원 325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종합병원에 종사하는 전공의, 간호사, 행정직, 진료지원직 등 모든 직종에서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책임감, 지지도 점수가 5점 척도에서 3점을 넘지 못하고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 교수는 우리나라 종합병원들도 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고도의 경쟁력이 요구되는데 병원경영자들의 조직관리 역량의 미흡, 부실한 교육훈련 등으로 직원들이 조직에 대해 애착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종합병원들이 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책임감과 충성심을 높여 더 높은 성과를 올리고자 한다면 현대화된 교육훈련 체제 확립과 효과적인 실행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병원이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책임감,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의 목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교육훈련 전담자를 둬야 하며 조직운영의 목표에 부합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교육훈련이 이론적으로 탄탄해야 하고 직원들의 감정에 호소할 수 있도록 진행돼야 하며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토록 설계돼야 한 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종합병원들은 경영자들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 미흡과 함께 경험 있는 교육전문가를 갖추지도 못하고 있고 교육의 동기를 불러일으킬 만한 분위기나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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