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독일 보쉬社 1억불 규모 투자유치
대전시, 독일 보쉬社 1억불 규모 투자유치
이달 중 대덕구 설치 투자협약 체결
  • 박희석 기자
  • 승인 2011.10.0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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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체코·이태리 등 경합서 제쳐


대전시가 민선 5기 역점사업인 ‘부자도시 대전’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보쉬(bosch)사의 1억불 규모의 제조공장이 들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독일 보쉬사의 디젤자동차 핵심부품인 연료펌프(CRDI) 제조공장 유치를 위해 보쉬코리아 대전공장(대덕구 신일동) 관계자들과 유치활동을 펼친 결과 독일, 체코, 이태리, 중국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독일 본사로부터 대전지역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보쉬사는 금년 말부터 3년간 약 1억불을 투자해 CRI(커먼레일 인젝터) CRI2-20 라인과 CP(커먼레일 고압 펌프) CP4라인 등 설비를 갖추게 되며, 약 3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쉬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제조공장 유치 확정은 기획 단계부터 대전시와 전략적인 합동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 결과”라며 “보쉬사는 전 세계 60여 개국 300개가 넘는 자회사 및 지사를 보유하고 회사로 독일·체코·이태리 등 경합에서 얻은 쾌거인 만큼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유치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대전시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과 염홍철 대전시장이 기업유치를 위해 친서까지 보내 준 것이 크게 작용해 독일 본사가 대전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쉬사는 현재 지식경제부의 고도기술수반산업 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주민 우선 고용, 지속적인 청년인턴제 등 인력 조기 양성, 국내 업체의 부품 공급 비율 확대 등을 통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보쉬사는 이르면 이달 중 대전시와 협의를 거쳐 대덕구 신일동에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는 민선 5기를 맞아 총 243개의 국내외 기업을 유치, 1만 2269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4억 600만불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으며,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주)대성마리프와 한국야쿠르트 콜센터 등이 대전이전이 확정됐고, 지난 5월과 7월에 각각 투자협약을 체결한 미국계 항공기 부품 제조회사인‘eRAP-코리아’와 중국계 태양광 발전 제조회사인‘DCTEC’이 지난 달 대덕테크노벨리에 소재한 ‘대전 글로벌 R&D센터’에 입주절차를 마쳐 본격적인 기업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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