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수시장 상품전시회 ‘대성황’
대전 우수시장 상품전시회 ‘대성황’
즉석경매 수익금·태평시장 이병주 氏 수익금 이웃돕기 쾌척
  • 박희석 기자
  • 승인 2011.10.0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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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전통시장의 우수상품을 전시·판매한 ‘제1회 대전우수시장 상품전시회’가 1만여 명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시청 남문광장에서 대전시와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진흥원이 주최하고 대전상인연합회(회장 석종훈)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시청에서 만나는 오감 만족 우리시장’주제로 14개 시장에서 총 43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시장의 우수한 상품 및 지역특산품 등이 출품돼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으며 먹거리 장터와 함께 무엇보다 고객과 상인들의 만남을 통한 소통의 장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전시와 상생교류 협력을 위해 금산인삼시장의 특산물인 인삼(홍삼, 수삼)과 논산강경의 특산물인 젓갈류 등이 현지에서 직송 판매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전통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반짝 시장(경매)에서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불우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의 행사가 펼쳐져 수익금 100만원 전액을 기부했다.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추억의 달고나 ‘띠기(뽑기)’코너와 디자인, 미술체험 등 코너가 마련돼 연일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북새통을 이뤘다.
이밖에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특설무대를 마련해 한국무용 및 통기타 가수 등이 흥을 북돋았고 사물놀이, 밸리댄스와 실버댄스, 즉석노래자랑, 우리시장 스타킹, 품바공연, 한복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 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이다.
염홍철 시장은 “서민경제의 보금자리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현대화는 물론 기관(대학교)과의 자매결연사업 및 상인대학운영, 선진시장 견학 등을 통한 상인의식 선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대형마트와 SSM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시회 주관을 맡은 석종훈 대전시연합회장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인 스스로의 자구노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평시장 과일나라 이병주 씨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판매한 수익금 200만원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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