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개봉 9일만에 고개 들어
‘의뢰인’ 개봉 9일만에 고개 들어
흥행 2위 차지… 입소문 빠르게 확산 관객 급증
  • 【뉴시스】
  • 승인 2011.10.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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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국 영화계에는 공유(32)와 정유미(28)의 사회고발 영화 ‘도가니’(감독 황동혁)만 있는 게 아니었다.
국가적 이슈로 떠오른 ‘도가니’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 하정우(33), 박희순(41), 장혁(35)의 법정 스릴러 ‘의뢰인’(감독 손영성)이 개봉 9일만에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지난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의뢰인’은 7일 408개관에 9만8246명(누적 115만8396명)을 들여 511개관에 11만1530명(〃340만7542명)을 모은 1위 ‘도가니’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주목할 것은 ‘의뢰인’의 관객 급증이다.
이 영화는 전날인 지난 6일 396개관 5만9506명에 그쳤다. 누적관객 100만644명을 달성하며 100만 관객을 돌파한 5일에도 416개관 5만6581명에 불과했다. 따라서 하루만에 관객이 약 4만명 늘어난 셈이다.
‘도가니’의 평일 관객 수가 개봉 초반 20만명대에서 상당히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10만명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지는 괄목할만한 움직임이다. 게다가 지난 7일의 경우 ‘의뢰인’은 ‘도가니’보다 상영관이 103개나 적었다. 하지만 관객 수 차이는 1만3000여 명에 불과했다.
아울러 지난 6일 개봉한 김주혁(39)과 김선아(36)의 코믹 스포츠 드라마 ‘투혼’(1만8158명), 할리우드 액션 스릴러 ‘인피니시드’(9026명), 스릴러 ‘스톤’(1801명) 등 국내외 기대작들을 모두 제치며 거둔 성과라 더욱 알차다.
배급사 쇼박스 최근하 홍보과장은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이라는 점도 있겠지만 의뢰인의 시나리오, 배우, 연출 등 영화적 재미에 관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객들이 몰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말에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해 역전을 노려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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