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역내 기업체, 단체 등 150여개 단체회원이 참여하는 대전시티즌 후원회를 11월 창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대전시티즌 후원회는 별도 법인으로 설립돼 참여 기업·단체당 500만원에서 1000만원을 후원받아, 매년 10억원 정도를 대전시티즌에 지원하게 된다.
1997년 국내 10번째 구단으로 창단된 대전시티즌은 IMF 외환위기와 동아건설 부도 등으로 인한 해체위기에서 2006년 시민구단으로 새출발했다.
하지만 대기업 등 고정적인 후원이 없어 재정상태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어서 우수선수 확보가 어렵고 그에 따라 성적 또한 부진했다.
이번 대전시티즌 후원회 구성으로 안정적 재정지원 기반이 마련돼 선수 경기력 향상 및 훈련환경 개선은 물론 경영합리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달 중 대전시티즌 후원회 발기인 대회를 열고, 내달 중 창립 총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후원회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후원회 구성을 계기로 ‘축구 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회복하고, 명문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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