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문화제’ 전국 최고축제로 키운다
‘칠갑문화제’ 전국 최고축제로 키운다
청양군, 내년부터 지역문화축제 통ㆍ폐합 집중 육성
  • 이운엽 기자
  • 승인 2011.10.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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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청양군이 전통문화축제인 ‘칠갑문화제’를 전국 제일의 축제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새로운 구상안을 내놓았다.
군은 지역축제의 발전적 개선을 위해 그동안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개최돼 온 소규모 축제를 통합하고 칠갑문화제를 청양을 대표하는 정예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청양에서는 매년 봄마다 열리는 장승문화축제를 비롯해 대치면 광금리 산꽃마을축제, 장평면 화산리 꽃뫼마을축제와 청양산악회에서 주관하는 칠갑산 산악마라톤대회 등 곳곳에서 축제가 개최됐다.
하지만 대부분 행사 내용이 빈약하거나 산발적으로 열려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는데 실패해 비효율적인 행사라는 여론이 비등했다.
군은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내년부터 군 단위 축제인 칠갑문화제와 칠갑산 장승문화축제, 각종 마을축제를 칠갑문화제로 통합하고 3일간의 일정으로 봄꽃이 화려한 계절, 지천백세공원에서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축제들은 모두 장곡사 벚꽃길이 만개하고 지천백세공원 꽃잔디가 어우러지는 시기인 매년 4월 20일경 전후로 개최한다.
이에 군은 봄에 열리는 모든 축제를 통합해 주 행사장을 백세공원으로 하고 나머지 세부행사는 장승공원 등 축제장별로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15회를 맞아 지난달 1일 개최된 칠갑문화제는 지난 2007년까지 격년제로 개최돼 오다가 2009년 충남도민체전 개최 관계로 행사가 보류된 후 4년만인 올해서야 열렸다.
관련부서인 청양군 문화관광과에서는 4년만에 치르는 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완벽한 추진계획 수립으로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그 결과 5000여 주민, 관광객이 참여하는 등 1일 축제치고는 성공적이었다는 평이다.
특히 10개 읍·면에서 많은 기간 동안 준비를 해 주민들이 똘똘 뭉쳐 특색있고 이색적인 가장행렬을 준비한 시가행진은 지역관광지와 특산물, 현안사항을 이용한 대형 깃발과 플래카드, 가두차량을 앞세우고 문예회관에서 집결해 행사장까지 이어진 행렬로 그야말로 전국 어느 대회보다도 차별화된 청양만의 특색이 묻어났다고 호평을 들었다.
또 지난 4월 23일 개최된 칠갑산 장승문화축제는 칠갑산과 지방도 645호선 도로의 벚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주변 환경 속에 1일 행사로 장승공원에서 개최됐다.
중앙정부와 충남도가 1일 행사 및 격년제 행사에는 원칙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주지 않기로 함에 따라 칠갑문화제와 장승축제가 순수 군비로만 행사를 치러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기존 소규모 축제를 통합해 칠갑문화제를 지역 대표문화축제로 집중 육성하는 쪽으로 방침을 세웠다.
군이 밝힌 내년 칠갑문화제 행사는 첫날에는 저녁 6시부터 읍·면 시가행진과 개막식 및 축하공연을 실시하고 다음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읍·면화합 민속제전과 농악공연, 셋째날에는 장승문화축제, 칠갑산 벚꽃길 건강걷기대회, 산악마라톤대회를 장곡사에서 개최, 본행사장에서는 저녁에 꽃잔디축제를 개최한다는 방안이다.
칠갑문화제 주행사장으로 밝힌 지천백세공원은 지천을 따라 넓은 운동장이 조성돼 있고 매년 4월 중순 이후에는 꽃잔디와 진달래가 만개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주변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군 관계자는 “꽃잔디와 벚꽃이 피는 계절 칠갑문화제가 개최된다면 그야말로 아름다운 대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멋진 명품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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