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태극마크와 영원한 이별?
이동국, 태극마크와 영원한 이별?
트위터 통해 “전북현대 우승 위해 뛸 것” 속마음 털어놔
  • 【뉴시스】
  • 승인 2011.10.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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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32·전북현대)이 태극마크와 영원한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이동국은 지난 11일 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이동국은 후반 막판에 박주영(26·아스날)이 부상당하자 교체 투입되는데 그쳤다. 15개월 만의 A매치 복귀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했다.
지난 7일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주어졌던 전반 45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만개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한 이동국은 UAE전을 마친 뒤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너무 고맙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이름을 외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모든 것을 잊고 전북현대의 우승을 위해 다시 뛰겠습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실상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것과 다르지 않다. 소속 팀에 전념하겠다는 이동국의 의지가 엿보인다.
이동국은 이번 소집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대표팀 후배들에게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2연전을 통해 대표팀의 샛별로 떠오른 서정진(22·전북)도 소집 기간 동안 이동국에게 적잖게 의지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15개월 만의 태극마크도 결국 이동국에게는 ‘해피 엔딩’이 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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