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막판 대역전극으로 시즌 첫 ‘다승’
김하늘, 막판 대역전극으로 시즌 첫 ‘다승’
우승 상금 1억 2천만원… 상금랭킹 1위 도약
  • 【뉴시스】
  • 승인 2011.10.16 2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하늘(23·비씨카드)이 201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늘은 16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670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우승했다.
2007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늘은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으로 1억2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며 상금랭킹 1위로 도약했다. 김하늘의 올 시즌 누적 상금은 3억4113만원이다.
2008년 3승을 거둔 이후 2년 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김하늘은 지난 4월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 이어 올 시즌에만 2승을 거뒀다.
공동 4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김하늘은 전반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든 김하늘은 14번 홀부터 3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먼저 경기를 마친 이미림(21·하나금융그룹)과 공동 선두가 됐다.
김하늘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시즌 첫 다승의 주인공이 된 김하늘은 “사실 우승 욕심이 크지 않았다. 4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우승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한일대항전 출전의 꿈을 이뤘다는 김하늘은 “상금 랭킹 1위가 되면 해외로 진출하고 싶다”고 당찬 계획도 덧붙였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아마추어 전인지(17·함평골프고)는 최종일 한때 단독선두까지 올라서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11번 홀부터 보기 3개 트리플 보기 1개로 무너진 탓에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4타를 잃은 최혜용(21·LIG손해보험)이 박인비(23), 허윤경(21·하이마트), 조윤지(20·캘러웨이)와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벌타로 2타를 잃은 유소연(21·한화)은 2타를 더 잃고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 단독 8위에 그쳤다.
단독 선두였던 정혜진(24·우리투자증권)도 무려 7타나 잃는 난조 끝에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9위로 밀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