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감독 “최악의 결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 “최악의 결과”
맨유 맨시티에 1-6 대패
  • 【뉴시스】
  • 승인 2011.10.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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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이 넘는 구단 역사를 자랑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웃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씻을 수 없는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85년 만의 대패였다.
맨유는 23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1~2012시즌 9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1-6 대패를 당했다.
맨유가 홈에서 맨시티에 6골을 내주고 진 것은 1926년 1월 패배(1-6) 이후 85년 만이다.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이어온 리그 19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고 올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겪었다.
퍼거슨 감독은 24일 스포츠전문 ESPN사커넷과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날이었고 내 축구인생 최악의 경기였다. 1-6이라는 스코어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맨유는 전반에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뒤졌지만 팽팽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조나단 에반스의 퇴장이 있기 전까지 말이다. 에반스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맨유는 소나기 골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퍼거슨 감독은 “에반스의 퇴장이 패배를 불렀다. 경헝 많은 선수들이 수비에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모두 공격에만 집중한 탓이다”며 대패의 원인을 설명했다.
맨유(6승2무1패 승점 20)는 불행 중 다행으로 3위 첼시FC(6승1무2패 승점 19)가 퀸즈파크레인저스에 0-1로 져 2위 자리를 수성했다.
퍼거슨 감독은 “내년 1월쯤이면 다시 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다. 통상적으로 시즌 중반부터 선수들의 호흡이 맞기 시작한다.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애써 위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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