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간판’ 이강석, 우승욕심 드러내
‘단거리 간판’ 이강석, 우승욕심 드러내
“소치동계올림픽, 세번째 올림픽인만큼 경기 신중히 임하겠다”
  • 【뉴시스】
  • 승인 2011.11.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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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간판’ 이강석(26·의정부시청)이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KB금융스피드스케이팅챔피언십 2011’ 미디어데이가 3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승훈과 모태범(22·대한항공), 이상화(22·서울시청), 이강석(26·의정부시청)이 참가했다.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강석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이강석은 쓴 맛을 봤다. 남자 500m에서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후배 모태범이 금메달을 따는 것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이강석은 2010~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생애 두 번째 월드컵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단거리 간판’의 면모를 자랑했다.
그는 애교있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 통합우승을 했는데 미디어에서 굉장히 간단하게 다뤘다”며 웃은 이강석은 “쉽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는데 꾸준해야 그것을 이룰 수 있다. 힘들게 했는데 반응이 없어 섭섭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강석은 “이번에 세 번째 월드컵 시리즈 종합우승과 세계종별선수권대회 세 번째 우승을 모두 이루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오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대해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면 세 번째 올림픽”이라고 운을 뗀 이강석은 “지난 2006년 토리노대회에 처음 참가했을 때에는 아무 것도 몰랐을 때였다. 올림픽이라는 자체가 재미있었고 즐겼다. 2010년 밴쿠버대회에서는 두 번째 올림픽이 돼 많이 긴장되고 욕심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심리적으로, 장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느꼈다는 이강석은 “소치에 출전하면 세 번째이니 신중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 이강석은 “그러나 된다면 평창에서 도전하는 것이 꿈이고 목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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