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우럭젓국·게국지 맛 ‘일품이네~’
태안 우럭젓국·게국지 맛 ‘일품이네~’
겨울철 태안별미 외지인들에 인기 만점
  • / 윤기창·송대홍 기자
  • 승인 2011.11.21 2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안의 지역별미인 우럭젓국과 게국지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 20일 방영된 ‘1박2일’ 게국지편 방영모습.
[태안]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철 먹을거리인 우럭젓국과 게국지가 미식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반도는 지역 특성상 바다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사시사철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태안반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우럭젓국과 게국지다. 우럭 젓국은 갓 잡은 우럭을 손질해 소금으로 간을 맞춰 2~3일간 햇볕에 말린 후 태안 육쪽마늘과 함께 쌀뜨물에 4~5시간 끓이고 대파, 청양고추, 두부 등을 넣은 다음 살짝 끓여내면 된다.
이 같은 우럭젓국은 마치 사골국물처럼 뿌연 색을 띄며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일품으로 태안서만 맛볼 수 있는 명품 음식이다.
구수하면서도 진하고 은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우럭젓국은 먹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기 때문에 애주가들의 해장국으로 그만이다.
또 다른 겨울별미인 게국지는 꽃게·새우·능쟁이 등 해산물과 호박을 넣어 담근 김치에 육수를 부어 끓여 먹는 음식으로 태안반도 지역민들에게 인기 있는 전통음식이다.
김치를 담글 때 일반 젓갈을 사용하지 않고 굴을 절였던 젓국이나 게장 국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김치를 익혔을 때 깊게 배어나오는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게국지는 지난 13일과 20일 KBS 2TV 인기 프로그램인 ‘1박2일’에 태안지역의 특색있는 김치로 소개되면서 전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평소 입맛이 까다롭고 어린이와 같은 식성을 지녀 ‘은초딩’으로 불리우는 ‘1박2일’ 멤버 인기가수 은지원은 안면읍 창기리의 한 어가(漁家)를 찾아가 게국지를 맛 본 후 “장난 아니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또한 게국지의 환상적인 맛에 “여태까지 '1박2일' 하면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광양 불고기라 했는데 이번에 게국지로 바뀌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1박2일’의 멤버 이수근, 이승기, 엄태웅, 김종민도 게국지를 직접 시식해본 후 “진짜 맛있다”, “이런 맛은 처음이다”라며 놀라는 등 게국지의 깊은 맛에 심취한 모습을 보여줬다.
군 관계자는 “태안반도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우럭젓국과 게국지가 인지도가 높은 방송에 자주 방영되면서 이제는 하나의 관광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게국지의 인기는 ‘1박2일’이 방영된 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돼 게국지에 관한 문의전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