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 위해 노래 불러요”
“제자들 위해 노래 불러요”
순천향대, 학위수여식 깜짝 이벤트 … 교수합창단 축가 불러
  • 이강부 기자
  • 승인 2007.02.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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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는 200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8명의 교수로 구성된 교수합창단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제자들을 위해 축가를 부르고 있다.
한 대학의 학위 수여식에서 취업 란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자들을 위해 교수들이 준비한 특별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15일 아산시 신창면 순천향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학 200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교육과학부 김민 교수, 의과대학 남혜선 교수, 사회복지학과 신혜종 교수 등 8명의 교수로 구성된 교수합창단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제자들을 위해 축가를 부른 것이다.
교수 합창단은 이승철의 소리쳐와 앵콜 곡으로 준비한 양희은의 네 꿈을 펼쳐라를 제자 한 명 한 명을 위한 마음을 담아 열창하자 뜻하지 않은 졸업선물에 졸업생들과 학부형은 열광적인 호응을 보냈다.
졸업생 전지민씨는 “졸업식장에서 예상치도 못했던 교수님들의 축가를 들으니 힘이 나며 교수님들의 노래처럼 졸업 후에도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사회복지학과 신혜종 교수는 “졸업하는 제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특별한 졸업선물을 주고 싶어서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으며 이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힘든 일도 많고 어려운 일도 겪게 될 것이지만 지혜롭고 현명하게 이겨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열린 제24회 전기 학위수여식에는 2055명의 학부생이 졸업했으며 이사장 상을 받은 영어영문학과 곽미순 학생, 총장상을 받은 의학과 최연주, 김준엽 등을 비롯해 총 16명에게 공로상 및 총동창회장 상 등이 수여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인문과학대학 대강당에서는 대학원 학위 수여식이 열려 석사과정을 마친 146명과 박사과정을 마친 32명에게 각각 석·박사 학위가 수여됐다.
한편 순천향대학교는 지난 1978년 개교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난 29년 간 총 2만8000여명의 동문을 배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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