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선관위 사이버테러 배후 들어났다”
김진표 “선관위 사이버테러 배후 들어났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배후 세력” 공세수위 높여
  • / 서울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1.12.0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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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8일 10·26 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 공격사태의 배후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공세수위를 높였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엄청나게 많은 컴퓨터가 필요하고 억대의 자금이 필요한 사이버 테러를 20대 비서 몇몇이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 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가장 결정적인 얘기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인 공모씨가 사건이 공표되고 구속되기 전 진주에 내려가 친구들에게 ‘내가 한 일은 아닌데 아무래도 내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 는 발언을 했다는 게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혹으로는 공씨가 선거일 새벽에 국회의장 비서와는 5차례 통화를 했고, 국회의원 공성진, 정두언 전 비서 등 세 사람과 통화를 한 점, 범죄집단 대표로 알려진 강씨의 빌라를 압수수색할 때 현역 국회의원의 명함이 발견된 점 등을 배후 세력의 증거로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10·26 사이버 테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주의를 파괴한 국기문란 중대 범죄” 라며 “경찰은 총력을 다해 배후세력을 낱낱이 밝혀라. 만일 또 다시 꼬리 자르기 식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국정조사와 특검을 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미디어렙법 등 산적한 현안 처리를 위해서는 임시국회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나라당의 태도가 문제이다. 가장 중요한 ISD 폐기 유보를 위한 재협상의 행동이 필요할 때”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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