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새해 향한 ‘희망의 메시지’ 전해
임진년 새해 향한 ‘희망의 메시지’ 전해
청양군, 제6회 명사 송년 시낭송회 성료
  • 이운엽 기자
  • 승인 2011.12.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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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여섯 번째 열린 ‘2011 청양 명사 시낭송회’가 15일 오후 3시 청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임진년 새해를 목전에 두고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이석화 청양군수를 비롯해 지역 각급 기관·단체장과 문인, 시낭송가, 출향인사, 주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저물어가는 신묘년 한해를 조용히 마감하며 다가오는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동양일보 문화기획단이 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교육지원청이 공동 후원한 이번 시낭송회는 본사 이화선(시낭송가) 문화기획단 팀장의 사회로 진행돼 출연진들이 주옥같은 시로 짜릿한 감동을 선사하면서 관객들을 시심의 세계로 젖어들게 만들었다.
맨 먼저 무대에 오른 이석화 군수는 환영인사에 이어 김현승의 시 ‘아버지의 마음’을 차분하게 낭송하며 시낭송회의 문을 열었다.
이어 이진삼 국회의원이 자작시 ‘병상에 누워’를, 임효식 청양문화원장이 마종기의 시 ‘담쟁이꽃’, 권영희 시낭송전문가는 문병란 시 ‘인연서설’을 격조 있게 읊어나갔다.
뒤이어 소프라노 승진윤 씨가 정성용 작곡가의 반주로 포석 조명희 시인의 ‘경이’와 ‘누구를 찾아’를 노래해 무대의 격을 한층 높였다.
이어진 시낭송에서는 최석충 충남도립청양대학 총장을 대신해 염동삼 학생처장이 용혜원 시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아 주십시오’를, 손철(시인·방송인)씨는 자작시 ‘이만하면 됐다’, 홍표근 자유선진당 중앙위 부의장이 로버트 프로스트 시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 백운기 청양고등학교장은 용혜원 시 ‘동반자’를 낭송했다.
분위기가 익어가며 연주된 이재철 청양대 교수 외 10인으로 구성된 ‘코람데오’ 색소폰 동호회의 ‘내맘의 강물’과 ‘어메이징 그레이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합주는 행사 분위기를 한껏 살리면서 관객들로부터 박수가 쏟아졌다.
곧이어 김근태 한나라당 청양·부여 당원협의회장이 전화자 시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를, 최영호 시인은 도종환 시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김원모 화성장로교회 담임목사가 도로시 로우 놀트 시 ‘아이들은 무엇으로 사는지를 배운다’, 김정수 농협청양군지부장은 정채봉 시 ‘첫 마음’을 잔잔하게 들려줬다. 뒤이어 펼쳐진 새암무용단원 송혜영 씨의 한국고전무용 ‘입춤’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다시 이어진 시낭송에서 김인이 교육장은 이심훈 시인의 ‘시간의 초상’ 중에서 ‘저별은 나의 별’을, 박정현 민주당 부여·청양 지역위원장이 도종환 시 ‘담쟁이’를, 법운 봉은사 주지스님은 자작시 ‘붓다의 말씀’을, 고종원 재천안청양군민회 고문이 장시하 시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를 읊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최병근(청양평생학습 기타강사) 씨가 ‘찔레꽃’과 ‘이 모든 이유들 때문에 난 너를 사랑해’(샹송)를 기타 반주에 맞춰 잔잔하게 노래에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끝으로 김정숙 충남도의원이 강은교 시 ‘우리가 물이 되어’를, 고명근 시낭송전문가가 정지용 시 ‘카페 프란스’를 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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