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 일 논 단]돈이란 무엇일까?
[충 일 논 단]돈이란 무엇일까?
  • 송낙인 본부장
  • 승인 2012.01.16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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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Money)이란 상품 교환의 매개물로서, 가치의 척도, 지불의 방편, 축적의 목적물로 삼기 위하여 금속이나 종이로 만들어 사회에 유통시키는 물건을 말한다.
‘칼릴 지브란’씨는 돈은 현악기와 같다. 그것을 적절히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불협화음을 듣게 된다. 돈은 사랑과 같다. 이것을 잘 베풀려 하지 않는 이들을 천천히 그리고 고통스럽게 죽인다. 반면에, 타인에게 이것을 베푸는 이들에게는 생명을 준다.
사람은 누구나 부귀공명(富貴功名)을 원한다. 그런데, 현재 우리 주위에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문득, “인간의 탐욕은 바닥없는 항아리와 같다.”고 한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m) 의 말이 머리에 떠오른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정기편(正己篇) 제26장에 이런 글귀가 있다.
“맑고 검소한 생활은 복(福)을 불러오고, 근심은 욕심이 많은 데서 비롯되고, 탐욕(貪慾)에 눈이 어두우면 패가망신(敗家亡身)하는 재앙(災殃)을 불러온다.”고 했다. 그리고 “청렴하지 못해서 벼슬자리를 잃게 되는 예가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도 이런 말이 있다. ‘지족불욕 지지불태’(知足不辱 知止不殆)! “족(足)한 줄을 알면 부끄러움과 욕됨이 없고, 머무를 줄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다.
정말 그렇다. 예로부터 지혜로운 선비는 수분지족(守分知足)의 철학을 생활의 지표(指標)로 삼아, 자기의 분수를 지키고 자기 생활에 만족했다. 우리가 가슴 속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교훈이 아닌가.
돈은 거리귀신이다.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오니까. 없으면 불편하지만 없어서 맘 편히 행복한 사람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많아 골머리 썩히며 형제간 의리상하고 이것을 탐하여 죽고 죽이며 울다 웃게 하는 요물이기도 하다.
◆돈에 미치고 권력에 환장한 작자들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것이 정치권의 돈 이야기다. 여, 야 가릴 것 없이 쓰레기들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다. 그 내막을 들여 다 보면 전혀 주지 않아도 될 돈이다. 오로지 뇌물이다 잘 봐주라는 선심성 돈이다. 돈에 미치고 권력에 환장하지 않았다면 결코 이러지는 않을 것이다. 그 돈을 주지 않았다고 상대방이 굶어죽지 않는다. 그 돈을 받지 않아서 지지를 해주지 않는다면 양아치와 다름없다.
그 돈은 어디서 나왔을까! 결국 국민의 돈이다. 자기 집을 팔아 주었다고 해도 결국 그 돈을 회수하기 위해선 이권에 개입할 것이고 이권을 공모한 기업으로 부터 돈을 받았다면 그 기업은 분식회계 등을 통해서 비자금을 마련할 것이며 그 비자금은 세금을 포탈하여 만든 것이므로 결국 부족한 세금은 국민의 몫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검찰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나서야 한다.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정치 선진국인 미국과 영국 등은 이런 불법적인 돈 정치를 거의 하지 않는다. 아시아권의 싱가포르만 하더라도 얼마나 깨끗한가 언론과 네티즌들도 힘을 합하여 썩은 정치를 뿌리 뽑는데 일조를 해야 한다.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뿌리 뽑아야 한다.
정치판에 돈이 사라진다면 정치판은 깨끗하게 정화될 것이다 처음엔 어려움이 있겠지만 돈을 좋아하는 정치꾼들은 자동으로 나가 떨어질 것이며 선비 같은 도덕적인 영혼들만 모여들 것이다. 입법 활동을 할 때 눈치 볼 사람이 없으니 얼마나 공정하겠는가.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에 따른 이익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 올 것이다.
국민여러분!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악척같이 돈 벌어서 무엇 하려고/ 세상의 모든 일 뜬구름 같은데/ 죽어 외로운 무덤 쌓고 사람들은 흩어지니/ 산천은 고요하고 달빛은 황혼하도다/ 무덤 속에서 돈 쓸 곳 있겠는가? 돈 낳고 사람 낳나 사람 낳고 돈 낳지.
그러나 돈이란 작은 것을 탐하거나 일생동안 바친 명예와 지위를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사람들은 언론 매체를 통하여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사람들을 언론 매체를 통하여 보면서 소탐대실(小貪大失)의 교훈을 되새기게 된다.
특히 공직사회나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부패하면 나라가 장안 되고 부정부패로 인하여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때문에 나라의 기강이 문란해지고 국력의 손실이 초래되어 국기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어 예부터 청렴한 관리들에게 청백리를 상징하는 삼마태수(三馬太守)의 정신을 귀감으로 삼고 있다.
60년 만에 맞이한 해운의 흑룡의 해에는 돈보다 건강과 마음 속 소망을 이루시는 행복하고 활짝 함박웃음 터트리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서부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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