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희태 국회의장 방문조사 착수
檢, 박희태 국회의장 방문조사 착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2.02.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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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가 19일 오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박희태 국회의장을 방문조사하기 위해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공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새누리당 돈 봉투 수사와 관련해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검찰의 방문 조사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지난 19일 오전 9시30분께 조사팀 3명과 수사관으로 추정되는 3명과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국회의장 공관을 방해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의 이날 방문조사는 지난 17일 김효재 전 정무수석이 검찰에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박 의장이 직접 관여했다고 진술한 데 따른 것이다.
현직 국회의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지난 1997년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김수한 전 국회의장에 이어 두 번째다.
박 의장은 지난 2008년 7월 3일(구한나라당)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에 당선되기 위해 소속 의원과 대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뿌려 매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먼저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봉투 살포를 지시하거나 보고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안병용 새누리당 은평을 당협위원장이 구의원들에게 2000만원을 건넨 사건에 박 의장이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박 의장의 경우 고령인데다 의혹이 정점에 있어 확인할 내용도 다른 소환자들에 비해 많기 때문에 조사시간은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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