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내포문화숲길 3월 중 걷는다
당진, 내포문화숲길 3월 중 걷는다
내포 역사·문화 잇는 체험 문화 숲길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2.02.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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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부흥군 길 이정표.
[당진] 당진시가 추진 중인 ‘내포문화숲길’ 중 한 구간을 3월 중 걸을 수 있겠다.
시는 최근 내포문화에 대한 관심과 숲길 탐방객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내포지역의 고유한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내포문화숲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포문화숲길이란 내포문화권의 주축인 가야산을 중심으로 4개 시·군(당진시, 서산시, 예산군, 홍성군)의 내포 역사·문화 유적과 생태자원, 마을자연 경관 등을 4개 테마별로 잇는 총 연장 224km 길로, 총사업비 76억 원이 투입돼 방문객이 직접 걸으며 내포가 지닌 유구한 역사·문화적 전통과 자연·생태적 가치를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문화 숲길이다.
이 중 당진시에서 추진하는 사업량은 총 연장 56km로, 2011년에 착공해 2013년까지 3년에 걸쳐 총 1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며, 테마별 세부노선은 ‘백제부흥군 길’ 16km(대덕산~아미산~둔군봉~합덕제), ‘내포 역사·동학 길’ 15km(아미산~몽산~영탑사~승전목), ‘원효깨달음의 길’ 21km(안국사지~역천제방길~영랑사~대덕산), ‘천주교순례길’ 4km(신리성지~구양도리)이다.
현재 1차년도 사업인 백제부흥군 길(16km) 구간이 지난해 8월 착공해 문화 해설판, 이정표 설치 등 마무리 작업이 남은 상태로, 올 3월 말이면 백제부흥군 길을 만나볼 수 있겠다. 사업 2차년도인 올해는 내포 역사·동학 길, 천주교순례길 전 구간을 비롯해 총 28km를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 전 구간의 80%를 완료할 예정이다.
당진시는 이번 내포문화숲길을 조성하면서 신규 개설 구간을 자제해 기존의 숲길을 최대한 활용하고, 현지 조달이 가능한 자재와 자연소재를 활용해 시공하는 등 친환경적인 숲길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 확산에 따라 숲길 구간마다 QR 코드를 삽입한 이정표를 설치해, 탐방 구간에 대한 설명과 주변 마을 소개,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설명, 숙박·식당정보, 교통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어 탐방객에게 재미와 이야기가 있는 문화숲길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포문화숲길이 조성 되면 내포의 역사와 문화, 생활을 직접 걸으며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내포문화와의 소통의 장(場)이 마련 될 것”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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