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공천 이번 주 분수령
충청권 공천 이번 주 분수령
새누리당, 대전 직접 찾아 공천 면접민주통합당, 24일부터 후보군 확정자유선진당, 신진인사 영입 등 주목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2.02.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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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을 향한 충청권 후보공천 작업이 분수령을 맞고 있다.
새누리당은 23일 대전·충남 16개 선거구별 후보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하고 민주통합당은 빠르면 24일부터 늦어도 주말 전에 경선 및 단독공천자의 윤곽을 낸다는 계획이다.
자유선진당 역시 24일께면 4차 공천심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1차 공천자 명단 발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의 후보군이 경선 후보군, 단독후보군, 전략후보군등으로 갈리며 본격적인 선거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새누리당 대전서 면접심사= 새누리당은 23일 대전시당에서 대전·충남 지역구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현장 면접심사를 한다.
면접대상은 대전지역 18명과 충남지역 25명 등 43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호연(천안을), 부여·청양선거구 이영애(비례) 등 현역 국회의원은 별도로 면접을 한다는 새누리당의 방침에 따라 제외됐다.
대전·충남은 선거구별로 평균 2~3명, 많게는 4~5명이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해 치열한 공천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대전 동구는 윤석만 당협위원장과 이장우 전 구청장이 자웅을 다투고, 서구갑은 한기온, 이영규 전현직 당협위원장, 권응매 전 한나라당 중앙위원이 삼파전을 벌인다.
서구을의 경우 나경수 당협위원장에 최연혜 전 한국철도대학 총장, 김혜승 한양대 정책대학원 겸임교수 등 여성인사가 카드를 내밀고 있고, 유성구는 송병대 위원장에 김문영, 진동규 등이 공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5선의 중구 강창희 전 의원, 대덕구 박성효 전 대전시장(대덕구) 등은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지만 당내외 전략 구도상 비교적 순탄하게 낙점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충남 선거구에서는 박종준 전 경찰청 차장,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맞붙은 충남 ‘공주·연기’ 선거구의 공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경찰 고위간부 출신과 3선을 지낸 중진 정치인의 대결로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또 부여·청양 선거구는 제1야전군 사령관 출신의 김근태 후보와 이영애 후보,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을 지낸 김진환 후보가 공천을 신청해 박빙의 싸움이 예상된다.
현역인 김호연 의원과 당진군 선거구의 김동완 후보 등은 단수 후보로 공천을 통과할 것이란 관측이다.
▷민주통합당 후보군 희비= 민주통합당은 24일께부터 대전·충남지역 단수 후보와 경선 후보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대전 서구갑 박병석 의원과 충남 천안갑 양승조 의원의 공천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현역인 동시에 단수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또 단독 공천을 신청한 공주·연기의 박수현 후보도 단수후보로 무난히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대전 최고의 경합지로 분류되는 유성은 이상민 의원과 송석찬 전 의원, 문용욱 전 충남도청 미디어센터장의 경선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언이며 동구는 선병렬 전 의원, 강래구 전 서울시의회 의장 비서실장 등의 경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명이 공천 신청한 서구을은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의 비교 우위에 대한 평가정도에 따라 단수공천 또는 여론조사 등을 통한 경선으로 갈릴 것이란 관측이다.
또 다른 경합지인 충남 아산은 지역위원장인 강훈식 후보와 김선화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선진당 신진인사 영입 주목= 선진당은 현역 위주의 공천이 진행될 전망으로 이르면 24일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현역의원 지역구인 동구 임영호, 중구 권선택, 서구을 이재선 등 대전 3곳과 충남 9곳의 우선 공천이 점쳐진다.
다만 현역 20% 공천 배제라는 기준에 비춰볼 때 불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대표 지역구, 홍성 예산 외에도 충남 일부 현역의원 지역구는 물갈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선진당 공천의 관심사는 유성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광희 대전시티즌 사장의 영입여부다.
또 이진삼 의원의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유일한 여성인 홍표근 전 충남도의원(부여·청양)에 대한 당의 선택도 관심의 대상이다.
정치권에선 총선 후보군이 윤곽을 나타내면 충청표심을 향한 선거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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