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 주목할 공연Ⅰ]드레스덴 필하모닉 & 성 십자가 합창단 공연
[이달에 주목할 공연Ⅰ]드레스덴 필하모닉 & 성 십자가 합창단 공연
내달 2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 박해용 기자
  • 승인 2007.02.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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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공연 소요시간이 가장 긴 3시간 30분에 걸쳐 펼쳐지는 마태수난곡의 대장정, 세계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과 명문 드레스덴 필하모니가 연주하는 인류 예술의걸작 바흐 ‘마태수난곡’의 완벽한 재현,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과 더불어 독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표하는 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이 지난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공연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에서 오는 3월 2일 오후 7시에 지난 2005년 내한 시 단독으로 공연했던 것과는 달리 2004년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 &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같이 바흐의 ‘마태수난곡’ 전곡을 연주했던 것처럼 드레스덴 필하모니와 동시에 내한해 바흐 ‘마태수난곡’ 전곡을 연주한다.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이 연주할 바흐의 ‘마태수난곡’은 우선 그 장대한 길이로 듣는 사람을 놀라게 한다. 이 수난곡의 길이는 전체 2부 78곡, 총 연주시간만 3시간이 걸리는 대작 중의 대작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연주인원도 두 개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필요한 장대한 규모다. 이번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서는 연주인원도 150여 명에 달한다.
마태수난곡을 연주할 드레스덴 성 십자가 소년 합창단은 1216년 드레스덴 성 십자가 교회의 부속합창단으로 창단, 800년에 이르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독일의 교회부설 합창단 중에서 가장 오래된 합창단으로 물론 바흐의 생전에도 왕성하게 활동했던 단체다.
테너 페터 슈라이어와 테오 아담, 바리톤 올라프 베어 등이 이 합창단의 솔리스트 출신이다.
이번 연주의 지휘를 맡을 로데리히 크리알레는 성 십자가 교회의 28대 칸토르이다. 바흐가 성 토마스 교회의 칸토르로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점을 감안해 보면, 크리알레는 어떤 면에서 바흐의 후계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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