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잇따라 불출마 선언… 탈당사태 갈등 봉합?
새누리, 잇따라 불출마 선언… 탈당사태 갈등 봉합?
안상수·진수희·이사철 당 잔류 선언
  • / 서울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2.03.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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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에서 낙천한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안상수 전 대표, 진수희 의원, 이사철 의원도 15일 오전 당 잔류를 선언하고 ‘4·11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 방침을 밝혔다.
경기도 과천 의왕이 지역구인 4선의 안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분류되자 탈당을 고려해왔으나 불출마 쪽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백의종군하겠다.”며 “공천에서 탈락하더라도 (자신의)지역구에 공천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신당을 만들고 싶은 충동이 있었지만 두 번의 원내대표와 당 대표로 (당에)헌신했던 사람이 그 길을 갈 수는 없었다.”며 “올바르고 참된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진 의원과 이 의원도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잔류를 선언했다.
서울 성동갑 공천에서 탈락한 진 의원은 “이번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당에 남기로 했다.”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공천 결과에 승복할 수 없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지만 복지부 장관까지 키워준 당을 차마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에 남아 공천제도를 포함한 정당쇄신과 정치를 개혁하는 일에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부천원미을의 이 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악법도 법이기 때문에 지켜야 하듯 공천 결과를 전혀 납득할 수 없지만 눈물을 머금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천에 탈락한 뒤 불출마 및 당 잔류를 선언한 새누리당 현역 의원은 모두 17명이고 공천과 관계없이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을 포함할 경우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지역구 의원은 모두 28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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