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개최권료 494억원 LC동의안 통과
F1 개최권료 494억원 LC동의안 통과
지급보증 동의안 원안 가결… 83.9%의 찬성률 보여
  • 뉴시스
  • 승인 2012.03.2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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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권료 신용장(LC) 개설 동의안이 표결 끝에 전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남도의회는 22일 제26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전남도가 제출한 4373만 달러(494억원, 달러당 1130원 기준) 규모의 올해 F1대회 개최권료 신용장 개설을 위한 지급보증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표결 끝에 재적 의원 56명 가운데 찬성 47명, 반대 5명, 기권 4명으로 찬성률이 83.9%에 달했다. 서옥기(광양2)·정정섭(구례)·정우태(장흥2)·안주용(비례)·이정민(보성1)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전체 개최권료 가운데 300억원은 1차 추경에서 확보하고 나머지 금융차입금 194억원과 이에 따른 이자와 수수료 등은 금융기관에 직접 지급 보증키로 했다.
차입금 상환은 올해 대회 종료 후 대회수익금 정산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상환부족액 또는 잉여액은 도 세출·세입 예산으로 편성키로 했다. 또 금융차입금 지급보증과 관련한 이자율, 상환 시기 등 세부조건은 F1 조직위원장인 전남지사가 수행키로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들간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안주용(통합진보당) 의원은 “F1 운용사인 FOM(포뮬러원매니지먼트) 과의 재협상에도 불구, F1 지방채 이자에다 잇단 국제대회에 따른 티켓 판매 어려움 등을 감안하면 올해 대회 적자 규모는 전남도가 밝힌 200억원대가 아니라 최대 500억원에 이를 수도 있다.”며 “세금인 국비를 회계상 수익으로 잡은 것도 문제”라며 동의안 부결을 요구했다.
이에 소관 상임위원장인 장일(진도1·민주통합당) 의원은 찬성토론을 통해 “지난 두 차례 대회는 고비용 구조가 발목을 잡았지만 올해는 재협상을 통해 상당 부분 수지개선이 이뤄졌고 대회를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는 기반도 구축됐다.”며 “지난해 F1 대회로 인한 지역내 지출이 385억원에 이를 정도로 경제적 효과도 컸다.”고 주장했다.
한편 F1 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FOM과의 재협상을 통해 TV중계권료 1390만 달러(157억원)과 개최권료 원천세를 면제하고 개최권료에 대해 해마다 부과되는 10% 할증료도 폐지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럴 경우 올해 대회에 280억원 가량의 수지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남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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