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일논단] 새봄에 맞는 새 단장이 필요하다
[충일논단] 새봄에 맞는 새 단장이 필요하다
  • 서중권 편집이사
  • 승인 2012.04.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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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 얼음도 풀린다는 입춘(立春)과 우수(雨水)가 지난 지 벌써 한참이다.
이제 4월이다.
이때가 되면 눈이 비로 바뀌면서 얼었던 강(江)과 땅이 녹고 따뜻한 봄(春)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다.
이제 겨울철 기가 가고 봄기운이 온 산천(山川)에 가득하며 산과들에는 새싹이 돋아나고 각종의 동물들도 동면에서 깨어나는 새봄이 시작되고 있다.
절기는 만물이 움트는 계절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살고 있는 주변 환경은 푸른 새싹처럼 싱그럽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겨울 내내 쌓인 각종의 쓰레기더미가 동네는 물론이고 내 집 앞을 점령하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 내집앞과 도로옆 공터와 건설하고 있는 현장주변 등에 방치되어 있는 각종 오물과 쓰레기를 보면 당장 코를 막고 얼굴부터 찌푸리게 된다. 이렇다보니 날씨가 풀리면서 오물더미에 각종의 해충이 모여들어 공중위생에도 큰 해를 끼칠 수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당국의 행정은 느슨하다.
계도행정이나 해당자들까지 시원스런 청소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겨울 내내 고스란히 잠을 자고 있는 풍경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오죽하면 매년 이때만 되면 본청과 동사무소 건물주변에 걸어놓은 내 집 앞 내가 치우자라는 현수막이 누렇게 바랬을 정도니 말이다.
이렇게 모두가 본체 만체로 청결의식이 무너져가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가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요즘 날씨가 풀리자 차도 변 인도에는 과일과·야채 등을 내놓고파는 노점상 행렬이 즐비하고다.
상가 주인들도 상점앞 도로가 자기들의 소유인냥 보도에 가지각색의 물건들을 쌓아놓고 태연히 영업을하는 모습이 하루가 멀다고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인도에 중고 냉장고나 과일상자 등 각종 가전제품을 높게 쌓아놓고 태연히 영업을 하고 있어 보행자들에 사고위험까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지난 몇 해 동안 수많은 소와 돼지 등 가축의 생명을 앗아간 구제역으로 후유증이 연속되면서 유난히도 춥고 길었던 겨울이었다.
이 같은 과정으로 공동위생까지 해롭게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봄이 오고 날이 따뜻해지자 인도와 차도 등 공원의 의자주위에 가래침을 마구 뱉고 있는 사람들과 길가며 피우던 담배꽁초를 불도 끄지 않은 채 버리는 사람들이 집밖에 만나가면 볼 수가 있다.
이런 행위는 그자들의 가족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세종시의 건설로 인해 우리 지역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살기 좋은 도시로 건설되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살기 좋은 세종시라고 주장만 하지 말고 우선 기초적인 내집앞 깨끗이 하기와 도로상에 담배꽁초 버리지 말기, 도로상에 가래 침 뱉기 안하기 운동 등 작은 환경지킴에 솔선수범하자.
세종시 주변에는 최근 아파트분양에 따른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1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추가로 공급된다.
그만큼 외지인구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주변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도시 전체가 옛 티를 벗고 있다. 묵은 떼를 훌훌 털어 내듯이 지금까지 더럽히고 오염된 행동들은 버릴 때가 됐다.
이 찬란한 봄에 묵은 떼를 벗어던지고 역동하는 새싹 같은 청결한 주변을 만드는데 힘을 쏟아야 할 때다
4월이 오고 훈훈한 봄기운이 만물을 덮고 있다.
새봄을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단장해, 올 봄에 피는 향기를 마음껏 누리는 계절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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