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우려 ‘도계장’ 포기 이끌어
환경오염 우려 ‘도계장’ 포기 이끌어
청양, 환경 친화적 전원주택 부지 등으로 활용
  • 이운엽 기자
  • 승인 2012.04.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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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도계장(닭도축장) 조성이 거론되면서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주민 반발에 부딪혔던 청양군 화성면 구재리 일원 2만1000여㎡부지가 친환경 전원주택 부지 등으로 새롭게 활용될 전망이다.
화성 구재리 일원에 조성하려고 했던 도계장은 지난해 모 사업자가 도계장 설치를 위해 사업 설계와 부지매입 등을 추진하면서 환경오염 시설물 설치에 따른 악취와 해충 및 지하수 오염 등 환경 피해를 우려하는 화성면 주민들의 대규모 집회와 반대를 불러왔다.
특히 도계장 입지 예정지로부터 화성중학교가 불과 180m 떨어져 있어 교육환경이 훼손되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지역 내 농산물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되는 화성면 주민들은 도계장 조성을 저지키 위해 청양군에 개발행위허가 불허 등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그동안 청양군은 환경 친화적인 군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 도계장 설치에 반대하고 청정마을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키 위해 도계장 설치 반대 입장을 화성주민과 함께 일관되게 견주해 왔다. 그 결과 도계장 설치 추진 사업자 측으로부터 사실상 사업 추진 포기를 의미하는 새로운 환경친화적 사업으로의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청양군은 앞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살기 좋은 청양’을 만들기 위해 환경오염 등 주민 피해가 많은 특정 축종에 한해 축사 신축 시 주민거주지와의 거리 규제를 강화하는 등 환경친화적 고장 만들기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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