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의 마지막 약속은 ‘훌륭한 지도자 복귀’
이종범의 마지막 약속은 ‘훌륭한 지도자 복귀’
“야구 외 다른 일 할 생각 없다”… KIA 타이거즈 복귀 다짐
  • 뉴시스
  • 승인 2012.04.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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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42)이 팬들에게 약속을 남겼다. 떠나는 전설의 마지막 약속은 훌륭한 지도자로의 복귀였다.
이종범은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19년간의 프로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종범의 은퇴는 무척 갑작스럽게 진행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부임한 선동열 감독은 이종범을 안고 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종범이 전지훈련과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예정대로 소화하면서 그의 프로 20번째 해는 큰 탈 없이 지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종범은 시범경기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돌연 은퇴를 선언했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던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종범은 구단의 코치 연수 제의를 거절했다. 이로 인해 이종범의 진로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선 감독과의 불화설은 물론 야구계를 떠나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으로 팬들 앞에 선 이종범은 “반드시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하겠다.”고 못박았다.
이종범은 “1979년 3월부터 지금까지 34년간 야구를 했다. 배운 것이 야구 밖에 없다. 야구 외의 다른 일을 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당장 진로에 대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가장 소중한 와이프와 의논해 어떤 일을 해야 프로야구에 도움이 될지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지도자로서 다시 만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코치 연수를 가지 않는 것이 지도자 생활을 하지 않는 의미와는 무관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복귀 무대는 그의 심장과도 같은 타이거즈였다.
이종범은 “보다 넓은 세상을 보며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 보려고 한다. 좋은 지도자가 되려면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한다.”며 “더 많이 보고 다듬어서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공부를 하겠다. 언젠가 다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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