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꿈은 용산구청장… “성적소수자의 롤모델 되고파”
홍석천 꿈은 용산구청장… “성적소수자의 롤모델 되고파”
  • 뉴시스
  • 승인 2012.04.0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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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연예인 1호’ 홍석천(41)의 꿈은 지역단체장이다.
KBS프라임채널의 ‘지식 기부 콘서트 N’ 녹화에서 홍석천은 “성적소수자들에게 삶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며 “용산구청장 출마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구청은 성적 소수자들이 몰려 있는 이태원을 관할하고 있다.
이날 기부콘서트의 주제는 ‘성적소수자의 롤모델을 꿈꾸는 긍정의 삶’이다. 홍석천은 성적소수자로서 그간 겪은 시련을 긍정으로 이겨낸 경험과 자신의 꿈 등에 대해 강연했다.
홍석천은 2000년 인기를 얻던 중 돌연 커밍아웃했다. 직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편견으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당시 “왜 실패자로 낙인 찍혀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은 오기가 생겼다.”고 회상했다.
그때부터 시작된 자신과의 싸움은 레스토랑 창업으로 이어졌고 “성공한 CEO로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자신의 멘토인 한양대 최형인(63) 교수, 드라마작가 김수현(69)씨에게서 힘을 얻었다면서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나를 믿고 따르는 것에 대해 남다른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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