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홈 2연전 싹쓸이
삼성화재 홈 2연전 싹쓸이
‘우승까지 1승 남았다’ 대한항공 꺾고 챔피언 등극 눈앞
  • 뉴시스
  • 승인 2012.04.0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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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1-2012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박철우가 대한항공 수비수를 피해 공격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1(25-19, 24-26, 25-22, 25-21)로 제압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먼저 승리를 따내며 변함없는 전력을 과시했던 삼성화재는 안방에서 열린 2경기 모두를 승리로 장식하며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두었다. 남은 3경기에서 1경기만 승리하면 통산 6번째 챔프전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오는 11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으로 무대를 옮겨 펼쳐진다.
삼성화재는 공격성공률 43%에 머물렀지만 38점을 쏟아낸 가빈의 활약에다가 박철우까지 14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따냈다. 전날 13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지태환은 9점(블로킹 7개)을 기록, 꾸준한 실력을 보였다.
반면 강서브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대한항공은 마틴이 32점(서브에이스 1개), 김학민이 14점을 쏟아냈음에도 목적 달성에 실패했다. 기대했던 서브가 3개에 지나지 않으며 제대로 된 경기운영을 선보이지 못했다.
1세트부터 접전이었다. 양 팀은 서로에 대한 약점을 제대로 공략했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세트 초반 3연속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으며 상대를 흔들었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진상헌, 이영택, 김학민이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삼성화재가 먼저 균형을 깼다. 10-9에서 유광우의 고른 볼 배급에 힘입어 박철우의 오픈과 퀵오픈,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내리 3점을 뽑았다. 확실히 도망가는 포인트였다.
이후에도 삼성화재는 한 번의 리드 허용 없이 1세트를 25-19로 가볍게 챙겼다.
1점씩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2세트 승부는 24-24에서야 갈렸다.
대한항공은 이영택의 속공으로 점수를 벌린 뒤 마틴이 강타로 마무리하며 2세트를 챙겼다.
2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 전열을 가다듬었다. 3-4로 1점차 리드를 뺏긴 상황에서 박철우가 오픈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후 지태환이 알토란 같은 블로킹 2개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이어 석진욱의 백어택까지 보태 금새 3점차로 도망갔다.
대한항공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3점차로 쫓기던 대한항공은 14-16에서 박철우의 백어택을 김형우가 블로킹으로 돌려세워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가빈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는 멈췄다. 가빈은 오픈공격으로 만든 세트포인트 찬스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하며 팀에 3세트를 안겼다.
4세트.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듯 대한항공은 마지막 반전을 위해 애썼다. 마틴의 백어택과 곽승석의 블로킹 등으로 4세트 초반 10-5까지 치고 나갔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뒷심은 대단했다. 7-10에서 고희진의 서브에이스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뒤 10-12에서는 마틴의 연타를 가빈이 돌려세우며 1점차 승부로 끌고 갔다.
삼성화재는 여세를 몰아 동점과 역전까지 성공했다. 해결사는 역시 가빈이었다.
가빈은 13-14에서 오픈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스파이크 서브를 내려 꽂으며 점수를 뒤집었다.
삼성화재는 4세트 막판 체력적인 한계를 보인 대한항공을 상대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삼성화재는 상대 마틴의 공격범실로 맞은 매치포인트에서 한선수의 범실까지 더해져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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