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일논단] 철면피(鐵面皮)는 되지 맙시다
[충일논단] 철면피(鐵面皮)는 되지 맙시다
  • 송낙인 본부장 서부취재본부
  • 승인 2012.04.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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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면피는 말 그대로 ‘쇠로 만든 얼굴 가죽’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스럽고 염치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래서 철면피는 수치를 수치로 여기지 않는다. ‘쓸개도 없느냐 그런 모욕을 당하고서도 어쩌면 그렇게 태연할 수 있느냐’ 우리가 누군가를 철면피로 부르면 큰 욕을 하는 것이다.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는 말에는 으레 경멸의 눈빛이 따른다. 철면피가 되려는 사람은 없다. 철면피(鐵面皮)로 손가락질 당하는 사람들 대다수는 결코 자신을 철면피로 생각지 않는다.
옛날이야기라 할 지 모르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도덕이 땅에 떨어져 불륜공화국이라고들 한다. 삼강오륜을 논할 필요도 없다.
얼마 전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보니 자기 부모를 때려죽인 인간의 허울을 쓴 짐승만도도 못한 인간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인륜도덕이 어디로 간 것일까? 봉건적인 학문이라고 젊은이들은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할지 모르지만 공자의 가르침을 따라야할 것 같다.
정교일치(政敎一治)를 주장하는 교학(敎學)이 공자의 도다. 유교의 핵심은 효제충신(孝悌忠信)을 주도한 생활도덕을 일관(一貫)하는 최고의 이념을 근본삼아 수신제가(修身齊家)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를 할 수 있는 자질을 완성하여 군자가 되어 남에게 덕행을 베푸는 교학(敎學)이다.
군자는 못되어도 자기수양으로 사회생활에 부끄러운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삼강오륜까지 논할 것은 없어도 오륜을 팽개친 불륜공화국이라 불리어지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어린이를 성폭행하는 사건, 위정자들이 자기 욕심 채우기 위하여 금품갈취행위, 모 국회의원 후보처럼 ‘막말 박사’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괴를 친양하는 인사, 자기 나라 대통령은 멸시하면서 북한 김정일 김정은을 숭배하는 인간들 정말 철면피 같은 사람들도 있다. 도(道)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짓이다.
불효공화국은 저승에 있는 공자를 불러올 수는 없지만 공자사상은 남아 있으니 그 유교사상을 지금이라도 본받으며 살아갈 일이다. 그러면 현실에서 불효, 불륜공화국은 없어질 것이고 철면피한 인간도 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짐승과 다른 것은 생각하는 머리가 있고 길을 가려서 갈 줄 아는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다. 글 쓰는 자는 이러한 말을 좋아하고 따르려 노력하며 산다. 다만 공자사상인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을 인간들이 실천하며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튼, 이제는 초지일관, 말을 바꾸지 않는 원칙 있는 정치인을 국민들이 원하는 시대이다, 그래서 믿음과 신뢰가 제일 중요한 덕목이다.
부끄러움 조차도 모르고 뻔뻔한 낮짝 드러내고 사마귀처럼 활보하는 정치인들 좀 반성하여 보라. 국민이 선택해준 사람인데도 당선만 되면 사리사욕과 목 디스크 병에 걸린 것 같이 행동하는 자여! 선거 때만 지나면 소통은 고사하고 앞면마저도 몰수하는 변명은 항상 바쁘단다.
선거때만 지나면 왕족과 천민으로 돌변하고 이들은 눈먼 세금에 내밀기에 바쁘고 국민들 기름을 짜고 땀을 갈취하기에 여념이 없는 게 정치권의 현주소란 생각이다.
인간이 탈을 쓰고 왜 철면피가 될 수 있을까? 지도층으로 올라간 자들이 기득권을 쥐는 순간부터 사기와 도둑질에 골몰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자신에게 따르는 책임과 의무도 모르는 기회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패거리로 어울려 아부, 뇌물과 연줄로 막대한 혈세를 사기치고 도둑질하느라고 정신이 없는 것이다. 탐욕은 싸이코패스이지만 양심은 모르는 까막눈에 무뇌아들이기 때문이다.
제발 앞으로 위정자들이 탈을 쓰고 철면피가 되지 않고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희로애락을 같이하면서 실천하겠다고 공약한 내용을 철저히 지키기를 바라면서 꼭 믿음과 신뢰를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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