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가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취약시설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이는 동절기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축대 및 건축물, 대형공사장 등이 얼고 녹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균열과 붕괴의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주요 안전점검내용은 절개지·낙석위험지역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시설의 위험상태, 건설공사장 주변의 지반침하, 균열 및 붕괴 등 건축물 피해와 각 공사장의 안전관리실태, 해빙기에 축대·옹벽의 균열상태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구는 오는 4월 30일까지 해빙기 재난 안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시설이나 지역에 공무원 등 13개 대책반을 편성해 집중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부전문가인 교수, 충남도시가스 등 안전관리자문단의 지원을 받아 특별 기동점검반을 편성하고 안전사고 우려지역에 임시 현장대책본부를 설치함은 물론 지방 환경청, 노동청, 자원봉사단체 등과 사전협약을 체결해 민간협력 네트워크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구는 점검결과 안전관리가 소홀한 공사현장 등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특히 최근 2~3년간 동일형태의 결함사항이 계속 지적된 시설물은 이상 유무를 반드시 기록관리하고 재난위험요소가 해소될 때 까지 특별관리 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도로 조명시설물에 대해서도 내달 10일까지 관내 28개 노선에 설치돼있는 가로등과 보안등 1만3000여 개에 대해서도 담당자를 지정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해빙기에는 예상하지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빙기 홍보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주민들의 고귀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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