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고통지수는 생활물가 상승률에 체감실업률을 더한 값을 말하는데 대전의 고통지수가 11.1로 가장 심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2위 서울 보다 더 나쁘고 경기, 인천 ,광주 와 함께 상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급기야 시당국은 대전발전연구원으로 하여금 반론자료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체감실업률은 주당 근무시간이 17시간 미만인 근로자에 대해 고용으로 인정하지 않은 지표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경우 불리한 조건이라는 주장이고 서비스업종은 상대적으로 낮은 道(도)와 광역시를 단순 비교한다는 것이 무리라는 논리를 앞세워 신빙성이 없다고 했다.
결국 대전시는 통계지수가 국민들의 삶으로부터 느끼는 고통의 정도를 정확히 반영한 지표가 아니라고 말하는 듯 하다.
옛말에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충고는 귀에 거슬린다’는 말이 있는데 하나의 민간연구단체에서 발표한 자료에 너무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통계지표에 따라 일비일희할 것이 아니라 진정코 150만 대전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주면 되는 법이다.
결론은 박성효 시장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철저한 물가관리에 최선을 다해주고 산업기반 인프라를 조성한다든지, 기업유치를 위해 각종규제를 완화하면서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창출에 명운을 건다면 분명히 고통지수에 대한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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